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12일 새벽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6일 차 경기에서 1승 2패를 추가하며, 최종 2승 4패로 럼블 스테이지 진출 실패했다.

다음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미드라이너 '아리아' 이가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비록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DFM이라는 팀을 확실히 알린 것 같다. 앞으로 LJL에 관심을 가질 팬들을 위해 간단히 팀과 리그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우리는 MSI에 오기 전, LJL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었다. LJL은 마이너리그이기에 생소한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세계대회에서 저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경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다행이다.


Q. 조이를 잡았을 때 자신감이 대단한 것 같다. 패배한 경기긴 하지만, '블래버'의 모르가나를 암살한 장면은 일품이었는데, 평소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 중 하나인가.

모든 챔피언에 대한 자신이 있다. MSI에서는 특히 미드에서 조이가 좋다고 생각해서 주로 플레이했다.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은 아칼리다. 그걸 못 보여준 게 아쉽다.


Q. 4대 메이저 중 LCK와 LCS 우승팀을 상대로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C조만 아니었어도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을 거란 평가가 많은데, 본인들도 이 정도로 그들과 멋진 경기를 만들 거라고 예상했나?

경기 전에는 메이저 지역 선수들이 많이 무서웠다. 게임 시작 전에 팀원들과 상대를 너무 키우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만 하자고 얘기를 나눴더니 잘 됐던 거 같다.


Q.'퍽즈', '쇼메이커'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라인전을 해본 소감은?

처음에는 많이 걱정됐었는데 해보니까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선수들과 라인전을 해본 경험이 앞으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Q. 서머부터는 '스틸'이 로컬 자격을 획득해 '갱' 양광우가 서포터로 출전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전력에 큰 상승이 될 것 같아 롤드컵에서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데.

맞다. 아무래도 서머부터는 '갱'의 합류로 인해 전력이 더 보강될 것 같다. 만약 우리 팀이 롤드컵에 출전한다면 이번 MSI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오프 더 레코드를 통해 공개됐는데, 한국 선수는 일본 말을, 일본 선수는 한국말('까비', '졌다'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라. 서로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있나.

기본적인 게임 소통은 일본어로 한다. 그렇지만 인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한국어는 일본인 선수들도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보기에 재밌었을 거 같다. 특히 '유타폰'은 한국어를 배우기도 했다. 처음에 내가 팀에 왔을 때, 일본인 선수들이 '평타!'라는 말을 사용해서 원래 '평타'가 일본어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아니더라.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다.


Q. 시기상조긴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추후라도 LCK 등 메이저 지역에서도 본인에게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은데, 뛰어보고 싶은 리그가 있는지?

아무래도 LCK다. 선수들이 나이대도 다 나와 비슷하고 언어 소통도 편하기 때문에 미래에 가능하다면 꼭 뛰어보고 싶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MSI에서 많은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리아'라는 사람이 기억에 남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