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감독의 DRX 복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 도중 DRX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던 김정수 감독은 이는 일방적인 해고라며 법적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그리고 금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DRX가 김정수 감독을 부당해고 했으며, 이를 인정함과 동시에 즉시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김정수 감독 측의 신청이 정당하다며 이를 받아들이는 판정을 내렸다.

김정수 감독을 대리하여 쟁송을 이끈 쉐도우 코퍼레이션 고문 변호사이자 법무법인(유한) 강남의 이언, 김지원 변호사는 합리와 상식에 기초한 노동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고, 이번 판정이 김 감독뿐만 아니라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e스포츠 업계 코칭스태프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의 경우 사실관계가 분명하여 불복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사료된다. 굳이 이 정도 명백한 사건이 아니라도 노동위원회가 노동 사건에 관하여 전문성을 갖추고 판정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도 해당 판정이 최종 소송까지 유지될 확률이 90%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쉐도우 코퍼레이션 박재석 대표는 "DRX는 선수들이 서머 스플릿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정당하고 깔끔하게 이 일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동안 고생한 김정수 감독, 이언, 김지원 변호사에게도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