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M이 NS호서를 꺾고 군단의 심장 GSTL 결승에 올랐다.

2013년 2월 24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군단의 심장 GSTL 4강 2경기에서 LG-IM은 초반 장민철의 2승과 한지원 선수의 2승을 합쳐 NS호서에게 세트스코어 4대 1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래는 오늘 2승씩을 거둬 팀 승리에 기여한 장민철, 한지원 선수와의 인터뷰이다.






오늘 팀 리그에서 승리한 기분은?

한지원: 팀을 결승에 올려놓아서 기분이 좋고, 내일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오늘 아침에 잘 할거라고 예상했다. 기억은 안 나는데 좋은 꿈을 꾸고 왔기 때문이다.

장민철: 2승이나 해서 기분이 좋고, 친한 한지원 선수가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군단의 심장 준비 기간이 짧은 걸로 알고 있다.

장민철: 재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연습 기간이 짧아도 괜찮다(웃음). 이 기세라면 정규 시즌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에서 내가 제일 못하는 것 같고, 내일은 나보다 더 잘 하는 우리 팀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안상원 선수는 자기가 마지막에 주목받는 게 좋아서 선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선봉과 어울리는 내가 나왔다.

한지원: 자유의 날개를 늦게까지 해서 군단의 심장을 100판 정도만 했는데 이제 감을 조금 잡은 것 같다. 레벨은 28이다.


장민철 선수는 1세트에서 찌르기로 승리를 거두었다

장민철: 상대가 신인 선수라 방송 경험이 적으니 내 컨트롤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군단의 심장을 얼마 못해서 그 빌드 밖에 못 구사한다. 사실 팀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매번 지다 보니 자신감을 잃었는데, 오늘 아침에야 몇 판 이기게 되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불사조 싸움에서 졌다.

장민철: 동족전 경험이 적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처법을 찾지 못했는데 오늘 지고 나서야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더라. 오늘은 다이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거 같고, 더 준비해야 할 거 같다.


오늘 채팅으로 정지훈 선수를 지목했는데.

장민철: 호서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라 붙어보고 싶어서 나오라고 했다. 그리고 가장 래더에서 성적이 좋던 경기가 테란전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전에 져서 아쉽다. 내일은 김영진 선수를 나오라고 해야겠다.


한지원 선수는 오늘 경기 초반부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원: 정지훈 선수 경기를 보니 전부 사신만 쓰길래, 그대로 맞춰서 나왔다. 토스전도 안 질거 같은 빌드를 들고 나왔다. 마지막에는 저글링이 본진 앞마당 왔다갔다 하다가 우주 공항 기술실을 깨고 승리 할 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며칠 전 이뤄진 화염 기갑병 패치 이후 저그를 플레이 하기 어떤가?

한지원: 테란전은 할만해졌다. 하지만 후반가면 어느 종족이든 이기기 힘들다. 특히 프로토스는 후반 가면 이기기가 힘들다. 프로토스 공허포격기와 폭풍함이 너무 까다롭다. 말이 안된다(웃음).

장민털: 내가 생각하기에도 프저전에서 20분이 넘었을 때 저그한테 지면 게임을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까 김정훈 선수도 병력을 모아서 나와야 하는데 그냥 나와서 한지원 선수가 이긴거 같다. 김정훈 선수 조합에서 고위기사를 추가해서 나왔으면 졌을거 같다.

자유의 날개의 무감타와 반대로 프로토스의 더블 폭풍과 공허포격기에 저그가 대항해야 하는 그림이 그려진거 같다.


내일 아주부와의 결승은 어떨 것 같나?

한지원: 아주부에서 각 종족 에이스인 김영진, 강초원, 김동환 선수를 잘 스나이핑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장민철: 내 생각에는 오히려 쉽게 이길 거 같다. 아주부 선수들 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하는 거 같기 때문이다. 내일 결승전에 나와서 그냥 300만원 주워갈 거 같다. 감독님 그동안 팀 리그덕에 맘 고생 많이 하셨는데 꼭 우승해서 감독님께 드리고 싶다. 그리고 신희범 선수와 한지원원 선수가 오고 나서 첫 리그인데 잘 되서 좋은거 같다.


마지막으로

한지원: 오늘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항상 고생하시는 형수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스폰서인 스틸시리즈, 엔비디아, 코카콜라, 엘지, 킹스톤, 구김스 컴퍼니에 감사드린다.

장민철: 그동안 자유의 날개 연습한다고 귀찮게 한 팀원, 그리고 한지원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요새 형수님이 아프신데 쾌차하셨으면 좋겠고, GSTL에서 우승한 지 오래 된거 같은데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 파트너쉽이지만 한 팀처럼 지내는 것을 외부에서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신경써주시는 SK 게이밍 사장님, 고민식 매니저님, 그리고 내 자신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