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의 기본 능력치 중 '속도'는 행동 순서에 영향을 준다. 전투 시작 후 스킬을 선택하면, 속도가 빠른 서령부터 순서대로 턴을 진행한다. 이 중에서 속도가 같은 서령의 공격 순서는 무작위로 결정된다.

그런데 전투를 유심히 지켜본 어령사라면, 서령 레벨보다 권장 레벨이 한참 낮은 던전에서 자신의 서령이 상대 서령보다 행동이 늦는 것을 종종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운이 나쁘거나 무작위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특화 포인트 투자, 코어 강화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속도를 올려도 행동이 늦는다면 이는 상대 서령보다 '우선도'가 낮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도대체 우선도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올릴 수 있을까?


■ 속도에 앞서 전투 순서를 결정하는 '우선도'

우선도는 속도에 앞서 공격 순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속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데, 우선도가 높은 서령은 속도와 관계없이 가장 먼저 행동한다. 만약 한 턴에 우선도가 같은 서령이 다수 있다면, 이후 서령의 속도에 따라 전투 순서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속도가 50인 서령 A와 속도가 100인 서령 B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두 서령을 함께 편성하면 일반적으로 스킬 선택 후 B가 먼저 행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특정 조건에 의해 A의 우선도가 오른다면, 전투는 A → B 순서로 진행될 것이다. 이처럼 우선도와 속도의 관계를 정확히 숙지하면 속도가 낮은 서령도 충분히 스테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다.



▲ 두 서령을 한 팀에 편성하면 속도가 높은 카마이타치가 먼저 행동하는 것이 기본

▲ 하지만, 행동 순서는 우선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 우선도를 올리는 방법 3가지

1. 특성

특성은 서령의 속성 탭에서 확인 가능한 패시브 스킬이다. 다양한 특성 중 일부는 조건을 만족하면 우선도가 증가한다. 그러나 우선도 관련 특성은 모든 서령 중 헤르메스와 판도라만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희귀하다.


▲ 우선도 관련 특성을 보유한 서령은 적다


2. 날씨

5가지 날씨 중 풍속성 날씨 '난기류'가 지속 중일 때는 풍속성 스킬 피해 10%와 우선도가 1 증가한다. 따라서 풍속성 스킬이 주력인 서령들은 난기류 지속 중 전투를 매우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단, 날씨는 아군과 적군 모두에게 적용된다. 그러므로 입장한 스테이지에 강력한 풍속성 적이 등장한다면 난기류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 풍속성 스킬 피해와 우선도가 증가하는 날씨 난기류


3. 스킬

특정 스킬은 발동 시 우선도가 증가한다. 어떤 스킬이 우선도를 올려주는 지는 서령이 보유한 스킬 상세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발', '결계 방패', '절대 방어' 등 방어형 보조 스킬은 '음속 공격', '신속의 탄환' 같은 공격 스킬보다 우선도가 많이 상승한다. 이는 방어 스킬이 늦게 발동해 1턴을 낭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음은 사용 시 우선도가 증가하는 스킬과 해당 스킬을 보유한 서령을 정리한 표다.


▲ 일반적으로 공격 스킬보다 방어와 관련된 보조 스킬의 우선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