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스타테일이 스타2 프로게임단 축소 운영을 결정했다.

스타테일이 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타테일은 NSL 시즌1 우승을 차지한 도타2 팀과 결별함과 동시에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은 규모를 줄여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테일 측은 "현재 시장의 흐름과 게임단 운영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과감하게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없는 현실에서 꺼내든 마지막 카드"라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은 일단 규모를 줄여 연습실을 인천에서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다. 코칭스태프로 활동하던 김광복 감독과 윤희원 코치는 팀을 떠나고, 남은 스타2 선수들과 2014년을 보낸다.

스타테일 원종욱 총감독은 "그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온 김광복 감독과 윤희원 코치의 앞날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하겠다"며 "팀의 긴축 경영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을 가슴 깊이 새기며 두 사람의 발전을 함께 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축 경영을 선택한 현재 스타테일에 남아 있는 스타크래프트2 선수는 이승현, 이원표, 김영일, 문호준 등이다. 최지성과는 지난해 12월 30일 계약 종료를 알렸고, 김남중 등 선수 생활을 마친 선수들도 있다.

스타테일이 스타2 게임단 축소 운영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걱정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세력이 약해진 이스포츠연맹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와 연맹 선수들의 거취 문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