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을 자랑하는 스타테일 ‘Curious’ 이원표를 2014년에도 개인리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원표는 8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GSL 시즌1 코드A 예선 오후 7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2014 GSL 시즌1 코드A에 진출한 이원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오랜만에 예선을 한 기분이 어떤가? 통과도 했는데.

오랜만에 예선을 하니까 당황스럽기도 하더라. 그 동안 경기가 없어서 많이 쉬고 있었는데, 이제는 쉬지 않아도 되어서 기분이 좋다. 만약 이번에 떨어졌다면 3개월은 더 쉬었어야 했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별로 놀고 싶지 않다.

Q. 오늘 스타테일이 긴축 운영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마음이 좋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기사에 나온 그대로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안타깝게 됐지만 이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2013년 WCS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년이다. 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에 정말 자신이 있었는데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4강에서 멈췄다. 그 때는 타격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 군단의 심장이 새로 나왔고, 적응을 잘 못한 것 같다.

Q. 만약 자유의날개 마지막 시즌에서 우승을 했다면 2013년이 많이 달라졌을까?

결과론적인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우승자와 비우승자의 차이는 엄청나지 않나? 그 때 우승을 했다면 뭔가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Q. 방송 경기 일정이 너무 없어서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었을 것 같은데.

의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예선이 더욱 중요했다. 내 입장에서는 대회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선수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있는 대회라도 열심히 해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마저 떨어지면 진짜로 백수 아닌가(웃음). 휴가를 받기도 했는데, 휴가가 끝나자 마자 오늘 예선을 대비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을 했었다. 대회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요즘 프로리그가 활발히 열리고 있는데, 바라보는 마음이 복잡할 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경기가 많으면 동기부여가 잘 되기 때문에 연습을 하기가 좋다. 그런 면에서는 프로리그에 활발히 나가는 선수들이 부럽기도 하다.

Q. 이번 시즌 목표와 각오는 무엇인가?

예선으로 떨어졌지만 바로 다시 올라가게 됐다. 코드A에서 바로 탈락을 하면 세 달까지는 아니더라도 두 달까지는 쉬어야 하겠더라. 1차 목표는 무조건 살아 남아서 코드S에 가는 것이다. 그 이후에 순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2차 목표는 시드를 받는 것이고, 3차 목표는 자유의 날개 때 하지 못했던 우승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