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에텔(Viettel)'이 카카오톡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었다. 인수 금액은 50억달러(한화 기준 약 5조 370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스타트업 전문 매체인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는 베트남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의 보도를 인용, '비에텔'이 카카오톡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외신에 따르면 '비에텔' 측은 "카카오톡의 전체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두번째 안으로 지분의 70%를 인수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카카오톡은 베트남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현재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으로 제공되던 기존의 모바일 및 소셜 서비스는 물론, 웹 퍼블리싱이나 소셜 게임과 같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비에텔이 보다 적극적으로 카카오톡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외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톡 지분의 5.67%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띄면서, 10% 가량 증가한 4만 4950원(오후 12시 17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톡 측은 "해당 내용은 사실 무근이다. 인수추진설 얘기가 나온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는 전혀 없다"며 '비에텔'의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