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스타게임즈를 고소한 '카렌 그라바노(좌)'와 GTA5 내 캐릭터인 '안토니아 보티노(우)']

전 마피아 부두목의 딸이 락스타게임즈를 상대로 고소했다.

토크쇼 프로그램인 '폭력단의 아내들(Mob Wives)'에 출연해 유명해진 전 마피아 부두목의 딸 '카렌 그라바노(Karen Gravano)'는 최근 출시된 'GTA5' 속에 자신의 삶이 무단으로 반영되어 있다며, 락스타게임즈 측에 4,000만 달러(한화 기준 약 427억 5,000만원)를 요구했다.

그녀는 'GTA5' 게임 내 '생매장' 미션에서 등장하는 '안토니아 보티노' 캐릭터의 외형과 더불어, 해당 캐릭터의 스토리 역시 '폭력단의 아내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술했던 자신의 이야기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GTA5의 '생매장' 미션 내 '안토니아 보티노'의 진술로, 그녀는 플레이어들에게 그녀의 아버지인 '새미 보티노'가 감베티 패밀리의 부두목에서 은퇴한 뒤 해당 조직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했고, 그로 인해 자신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과 유사하게 카렌 그라바노의 아버지인 '살바토르 그라바노'는 감비노 패밀리(Gambino family)를 나온 이후, 정부의 증인으로 나서 조직에 불리한 진술을 한 바 있다.

현재 '카렌 그라가노'는 4,0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소송 비용과 정신 피해 보상금으로 각각 2,000만 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락스타게임즈는 외신을 통해 "우리는 법적인 이슈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겠다(We do not comment on legal matters)"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