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헤이스트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유저들(출처:리니지 공식홈페이지)]

금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리니지 모바일 서비스 '헤이스트'를 두고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유저 선택형 서비스이긴 하지만 사실상 사냥터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6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N샵(nshop.plaync.com/lineage)을 통해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 요금제를 발표했다. 현재 특가 이벤트로 판매되는 헤이스트 패키지는 '탐나는 성장의 열매 2+1(3만 원)'과 탐나는 성장의 열매 1+1(2만 원)'이다. 특가 이벤트로 판매되고 있어 정확한 요금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탐나는 성장의 열매 1개당 가격은 2만 원 선이 유력하다.

유저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부분은 '헤이스트'의 컨셉이다. 당초 모바일을 통한 자동 사냥 서비스를 예상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리니지 내 구현된 '몽환의 섬'이라는 사냥터의 입장권을 오직 '헤이스트' TAM 포인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즉, 헤이스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일반 월정액 유저들은 '몽환의 섬'에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이다.

리니지는 29,700원의 월정액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월정액 유저가 '몽환의 섬' 사냥터를 입장하기 위해 '헤이스트' 요금제를 결제한다면 매월 5만 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선택사항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콘텐츠를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요금제의 리니지에서 다시 추가 비용을 내고 '유료 사냥터'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은 불만을 갖기 충분하다.

이 때문에 리니지 공식홈페이지에서 유저들은 "엔씨소프트가 돈을 받고 유료 사냥터를 파는 것이 아니냐", "사실상 이중 과금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글로벌사업그룹 심승보 상무는 금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모바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헤이스트'에 콘텐츠 추가가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