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Off beat bride]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이색 결혼식이 진행됐다. 큰 무기부터 테이블 위의 소품까지. 뉴햄프셔에서 진행된 젠(Jen)과 닉(Nick)의 결혼식에는 'WoW'의 모습을 여기 저기서 찾을 수 있었다.

웨딩 2달전, 닉의 제안으로 그들은 'WoW'에서 좋아했던 무기를 만들기로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10개의 무기. 처음 12개를 구상했던 것이 10개로 줄긴 했지만, 10가지 무기는 'WoW' 결혼식의 핵심 포인트였다.

테이블의 명칭 또한 독특하게 지었다. 게임에서 주로 쓰이는 '레이드 보스'라고 불렀고, 호박과 꽃으로 장식했다. 사람들이 앉는 위치를 표시해주는 좌석표에도 'WoW'의 캐릭터를 붙여 결혼식의 재미를 곁들였다. 게다가 한 테이블 위에는 보물상자가 전시됐다. 보석과 동전이 담긴 보물상자가 있는 테이블 명은 '전리품 테이블'. 테이블 위 보물상자와 그 속의 동전들도 그들이 만든 것이었다.

결혼식 단상의 모습도 재밌게 구성됐다. 깃발로 'WoW'의 두 진영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나타냈다. 이에 맞춰 하객의 좌석도 스스로 원하는 진영을 선택하도록 했다. 신랑과 신부 측으로 좌석을 따로 배정한 것이 아니라, 호드와 얼라이언스 두 진영 중에서 원하는 진영으로 가서 앉는 방식이었다.

'WoW'를 테마로 구성된 닉과 젠의 독특한 결혼식은 아래의 사진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사진 출처 : Off beat b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