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박령우가 이번 시즌 첫 출전에 프로리그 첫 승까지 거두며 팀승리에 공헌했다.

4월 2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3라운드 2주차 2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MVP를 3:0으로 제압하며 2승 0패 득실 +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박령우는 1세트에서 MVP 조중혁을 상대로 테란전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선보이며 팀의 첫 승전보를 알렸다. 이하 박령우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프로리그 첫 승을 거둔 소감은?

오늘 당연히 이길거라고 생각했다. 첫 승이라 엄청 기쁘다거나 하진 않고, 약간 좋다.


Q. 오늘 승리를 자신했던 이유는?

원래 테란전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연습하는 과정에서 많이 져서 불안하긴 했지만, 상대가 조중혁 선수라 편하게 마음먹고 왔다.


Q. 본인 생각에 조중혁 선수가 약하다는 뜻인가?

그렇다. 지금 예선에 계신걸로 알고 있다.


Q. 그동안 SK텔레콤 T1 저그가 항상 준우승이나 성적이 저조했었는데?

준우승한 것도 굉장히 잘한 것 같다. 2014년엔 한 번 SK텔레콤 T1 저그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저뿐만 아니라 민철이 형, 윤수 형도 함께할 것이다.


Q. 개인리그에서는 코드S에 두 시즌 연속 출전했는데, 프로리그에선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아마 오늘 이겼으니까 지난 시즌보단 많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워낙 경쟁이 심하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Q. 오늘 테란전에서 뮤링맹이 아닌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즉 바드라 체제를 선보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예전부터 준비하던 빌드였다. 맵 자체도 바퀴, 히드라리스크에 잘 맞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개인리그는 8강이 목표고, 프로리그에서는 4라운드까지 5승 정도가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리고, SKT T1 사무국에도 감사하다. 그리고 저를 믿고 출전시켜주신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경기력이 60%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연습실 경기력을 100%로 끌어올리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