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의 노하우가 집약된 온라인 골프 게임 '온 그린'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골프존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자사 게임포털 피망에서 서비스 예정인 ‘온 그린(On Green, 이하 OG)’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17일 개최됐다.
17일 CGV 청담씨네시티 프라이빗시네마에서 진행된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는 ‘OG’의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앞두고 게임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이사,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김효겸 대표이사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와 인기 배우이자 ‘OG’의 홍보모델인 박한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네오위즈게임즈 김종찬 부사장은 "오늘 공개하는 ‘OG’은 네오위즈 게임즈와 스크린 골프 명가 골프존이 준비한 온라인 골프 게임이다. 오프라인 인프라와도 연결하며서 실제 골프 유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김효겸 대표는 "골프를 스포츠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 보고있다. 골프 대중화 미션을 가지고 골프에 관해 연구했고, 4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탄생한 결과물이 ‘OG’이다. 이자리가 긴장되고 떨리기는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섰다. ‘OG’은 온라인으로 즐기는 또 다른 골프다. 게임으로써의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 쉽고 재밌는 게임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사말이 끝난 뒤 김운형 개발 총괄 디렉터는 ‘OG’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OG’는 골프존에서 분사한 골프존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온라인 골프 게임이다. 골프존의 노하우를 활용, 크라이엔진3를 통해 사실적인 구질과 물리를 구현했으며, 다양한 미션, 시즌/대회에서 즐기는 싱글 및 멀티 플레이 모드가 있다.
골프존은 골퍼의 자세, 스윙 속도, 두 발의 위치 등을 판단하는 센서 기술과 전국의 수 많은 코스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스크린 골프로 옮긴 축적된 경험, 볼의 궤적, 지형과 샷의 속성을 제대로 구현해 프로골퍼 선수도 리얼하게 느낄 정도의 골프 물리 노하우를 ‘OG’에 녹여냈다.
‘OG’는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되는 인자를 받아 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물리가 적용됐다. 공식을 따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컨트롤 한 바에 따라 실시간으로 물리가 계산된다. 바람과 지형도 극복해 제대로 된 샷을 만들어내는 것이 골프의 진정한 재미를 표현하고자 환경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
유저는 계정 당 최대 3개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3레벨부터 히터(hitter), 테크니션(technician), 스윙어(swinger) 등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해 각 분야에 특화된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다. 히터는 강한 스윙으로 긴 비거리를 낼 수 있어 길이가 긴 홀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힘 중심의 스타일이며, 스윙어는 부드러운 스윙으로 중간 및 짧은 거리의 홀에서 쉬운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정확도 중심의 스타일이다. 테크니션의 경우 다양한 스핀과 커브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기교 중심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또한, 캐릭터에는 스핀, 커브, 파워, 임팩트, 컨트롤 등 총 5가지의 스텟(status)이 존재하며, 선택한 스타일에 따라 스텟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인터페이스의 경우 기존의 게임과 다르게 파워 게이지 모양이 직선형이 아닌 유선형이다. 'OG'는 파워 게이지와 임펙트 서클 두가지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캐릭터 좌측의 작은 그래프는 멘탈을 의미한다. 멘탈의 경우 플레이를 하다보면 유동적으로 변한다. 제대로된 샷을 치지 못했을 때는 멘탈이 떨어지게 되며, 멘탈이 떨어지면 긴장하고 실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제로 골프를 칠 때에도 이런 상황을 겪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게임에도 표현됐다.
‘OG’에서는 다양한 컨셉의 필드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잔디의 필드를 비롯해 설원, 오아시스, 사막, 정글, 절벽 등 실제로는 접할 수 없었던 코스에서의 라운딩을 해볼 수 있다. 단순한 필드에서의 재미를 넘어 현실에서 불가능 한 다양한 장소에서의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온라인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골프의 맛을 살렸다.
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도 안성 지역에 위치해 ‘골프존카운티’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 '안성Q'를 게임 내 완벽하게 구현한 실존 코스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골프 코스 디자인 및 라운딩 플레이에 대한 골프존만의 다년간 노하우를 통해 '안성Q' 필드의 환경과 조건이 게임 내 재현될 예정으로, 실제 골프를 즐기는 듯한 실감나는 라운딩의 재미를 만나볼 수 있다.
배경만큼 캐릭터의 퀄리티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OG’는 전통적인 골프 복장부터 판타지나 SF 복장도 앞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100여종의 의상이 준비되어 있고, 악세사리를 통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골프 게임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OG’ 캐릭터의 특징이다.
‘OG’의 핵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시즌’은 상시적으로 진행되며 상위 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유저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진입 장벽이 높은 실제 골프 대회와는 다르게 ‘OG’에서는 점수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순위에 따라 시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시즌 기간 동안 다양한 대회 참가를 통해 유니크 아이템과 큰 상금을 획득 할 수 있으며, 누적 포인트에 따라 상위 유저들에게는 게임 아이템을 포함해 보상과 명예가 주어진다.
유저는 ‘OG’의 주니어 프로 소현의 안내에 따라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라운딩을 진행하게 된다. ‘OG’에서는 초보 미션 구간부터 지속적인 미션을 통해 푸짐한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며, 미션을 수행으로 누구나 쉽게 골프와 게임 이용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하겠다고 한다.
‘OG’의 클럽은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로 나뉜다. 유저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는 클럽에 다양한 성능을 가진 기어를 장착할 경우 샷 거리 증가, 스핀, 커브, 임펙트, 컨트롤 등 다양한 능력을 추가할 수 있다. 어떤 기어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클럽의 성질이 매우 달라져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게임을 더욱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기어는 매 경기가 끝날 때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김운형 개발 총괄 디렉터의 게임 설명에 이어 네오위즈게임즈 김보성 사업부장이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관해 발표했다.
그는 "기존의 골프 게임들처럼 온라인 골프 게임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존과 사업 전개를 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게임 시장만이 아니라, 골프 시장의 인구도 타겟으로 잡고 있다. ‘OG’를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 말했다.
골퍼들에게도 게임을 알리기 위해 피망 사이트만이 아니라 골프존 닷컴에서도 ‘OG’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보다 접근하기 쉽도록 관련 모바일 앱도 개발 중이다. 가장 큰 것은 게임 코인을 모아 골프존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는 것.
게임 내 핵심 시스템인 '시즌' 대회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OG코인(가칭)'으로 실제골프를 즐기는데 필요한 장비를 얻거나, 스크린이나 필드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게임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한 기회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OG’에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긴 만큼 누적되는 멤버쉽 포인트에 따라 게임 내 혜택을 비롯해 실제골프를 즐기는데 있어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OG'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유저와 함께 호흡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골프에서의 '프로 캐디'를 모티브로 운영자는 게임에서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며, 고객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다양한 웹 서비스 활동으로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을 서포트 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유저 간담회를 비롯 ‘골프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실제 골프 활동을 진행하며 회사와 이용자 간의 스킨쉽 강화로 게임 서비스 환경을 이용자들과 함께 맞춰 나갈 예정이다.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의 일정도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참가자 신청은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OG’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CBT 진행 후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하반기에 OBT가 진행될 계획이다.
▲ '온 그린' 오프닝 영상
▲ '온 그린' 게임 플레이 영상
기존에 출시되었던 온라인 골프게임들을 보면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다. '온 그린'의 해외 퍼블리싱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북미와 유럽 퍼블리싱 권한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단 안정적인 국내 런칭에 더 집중하는게 우선이다. 아직 해외에 어떻게 출시할건지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
기존 골프게임들은 일정한 공식이 나오면서 콘텐츠가 급속도로 떨어지곤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어떤 요소가 적용되었나.
골프게임 만들면서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모니터에 각도기 붙이고 플레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고. 내부에서 내린 결론은, 게임이 공식화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우리 게임은 어떤 물리 모델을 맞추고 그 물리 모델에 따라 계산되지 않는다. 입력값이 같다고 하여 항상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공이 날아가는 동안에도 스핀이 갈 수 있고, 바람도 변화하기 때문에. 최대한 실제와 가까운 형태로 가져가려 했다. 우리 게임에서는 똑같이 친다고 항상 동일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는다. 이 부분은 내부 테스트에서 검증되었다.
스포츠게임 유저풀은 10~20대가 대부분이고, 실제 골프 즐기는 분들은 30대 중반에서 50~60대라고 생각한다. '온 그린'의 유저풀 성향을 자체적으로 조사한건가.
'슬러거'와 같은 스포츠 게임 데이터를 보면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유저층으로 많이 올라왔다. 그리고 40대 유저층은 골프존과의 사업적인 협력을 통해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온 그린'의 캐쉬 아이템은 월정액 게임의 평균적인 가격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유저들은 게임에 만족하면 과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지불하는 만큼의 만족도를 돌려드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현실성과 게임성 사이에서 밸런스 잡는게 힘들었을 것 같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게 '골프를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가'였다. 어느 방향으로 만들면 나머지 한쪽을 포기하게 된다. 우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온 그린'이다. 코스를 디자인할 때도, 단순히 멋만 노린게 아니라 골프존 자회사 분들의 협조를 받아가며 만들었다. 거의 공부해가며 만들었다고 봐도 된다. 실제 코스에 갖다놔도 절대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겉보기론 그냥 게임이지만, 실제로 안을 들여다보면 골프 철학이 강하게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이 비전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제휴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했는데, 보다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다.
기존 스크린 골프 유저들을 우리 게임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온 그린'은 실제 스크린 골프에서 즐기는 느낌이 많이 나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골프존과 제휴된 브랜드가 많기에 그 부분도 연계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모바일 앱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기본적으로 골프 내 비거리나 페어웨이 안착률 등과 같이 자신을 관리하는 요소를 포인트로 하려 한다. 그 외에 게임 내 커뮤니티 연동 기능이나 장비를 살펴보고 거래도 하는 기능도 생각 중이다.
■ 질의 응답이 끝난 뒤 진행된 포토타임 사진
■ 현장에서 진행된 PPT와 추가 스크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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