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금) 있었던 순위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곧바로 결승전으로 진출한 아레테는 T-E와 PVP간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T-E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WGL APAC 첫 번째 시즌 우승이라는 영광을 거머쥐게 된 것.
WGL APAC은 총 세 번의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며, 각 시즌별 성적을 통해 서킷 포인트를 부여, 세 번의 시즌이 종료된 후 스코어 합계가 가장 높은 팀이 세계 대회인 WGL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 준결승전 - Team Efficiency(승리) vs (패배)PVP SuperFriends
T-E와 PVP는 아시아 서버에서 숱한 대전을 거쳐 왔던 전적이 있는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펼쳐졌다. 첫 번째 맵인 광산에서부터 견고한 수비진형을 보여주며 쉽사리 패배를 내어주지 않는 안전한 플레이를 추구했던 T-E는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 프로호로프카에서 극적으로 승점을 따낸 뒤 다급해진 PVP를 상대로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3경기를 무승부로 끌고 가는데 성공, 세트 스코어 1점 차이로 PVP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 결승전 - ARETE(승리) vs (패배)Team Efficiency
아시아 지역 최강을 가리는 결승전, T-E와 아레테의 대결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들 만큼 긴박감이 넘쳤다. 1세트 광산에서 T32를 이용한 치밀한 방어전술을 선보였던 T-E를 상대로 놀라운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던 아레테였지만 T-E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2경기 절벽에서 아레테의 T1을 먼저 잡아내면서 중앙 언덕을 넘어 교전을 걸어 진열을 뒤흔드는 모습을 보여준 T-E는 아레테의 기지를 점령하며 모든 전차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3경기에서도 T-E의 견고한 방어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쉽게 빈틈을 보여주지 않는 T-E의 진형을 무너뜨리지 못 한 아레테는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이끌며 고비를 넘겼다.
동점이 이어지는 상황, 4경기부터는 아레테가 압도적인 실력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아레테가 이후 인터뷰를 통해 '100% 확신이 들 정도로 전략이 완벽하게 먹혔다'고 밝혔을 만큼 놀라운 운용으로 힘멜스도르프에서의 4경기를 승리로 이끈 아레테는 5경기 스탭에서도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서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