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까지 무득점 이진규가 김승섭을 완파!

이진규가 김승섭을 상대로 전면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7월 24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8강 4회차 경기에서 이진규가 김승섭을 이길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8강까지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기에 김승섭을 상대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차기를 내주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극적인 4강 진출을 이뤘다.

1세트 전반은 이진규가 시즌 첫 골을 장식하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비쳤다. 이미 날카로운 슈팅을 한차례 날리며 김승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상황. 선취점을 내준 김승섭은 맹렬히 역공에 나서지만 번번히 차단당하면서 소득을 얻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이진규가 내내 공격의 우위를 쥐었다. 치열한 공방전은 김승섭의 골문 앞에서 계속 됐고, 결국 85분에 돌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이진규가 1세트의 승자가 됐다.

2세트에서는 김승섭이 단시간에 선취골을 따내면서 불리한 분위기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진규가 곧바로 1점을 따라붙으면서 순식간에 손해를 만회했고, 후반전에서도 난타전은 계속됐다. 양 선수 모두 중원을 벗어나지 못한채 후반전은 끝났고 연장에서도 득점없이 비기면서 승부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승부차기는 이진규의 시간, 양 선수가 몇 차례 아찔한 순간을 만들면서 아슬아슬한 승부차기를 펼쳤고, 결국 김승섭이 8번째 슈팅 끝에 승리를 차지하면서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운명의 3세트, 선수들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고 후반에서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승섭이 연장후반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그대로 이진규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지루한 공방전도 끝이 났다. 결국 이진규가 김승섭과의 힘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마지막 4강 진출자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