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난투극이었다. 7월 2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롤챔스 섬머 2014 8강 D조 경기에서 삼성 블루와 진에어 스텔스가 만났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 블루를 상대로 진에어 스텔스는 수비적인 모습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끝없는 난투 끝에 삼성 블루가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신선한 밴픽을 선보였다. 예상 밖의 챔피언이 등장한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진에어 스텔스는 '캡틴잭' 강형우의 성장을 도우면서 그를 지키는 컨셉이었다. 반면, 삼성 블루는 질리언과 케일의 힘으로 챔피언이 죽지 않는 '좀비 메타'를 선보였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삼성 블루였다. '하트' 이관형의 질리언이 적절하게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한타를 승리로 이끈 뒤, 삼성 블루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신선한 챔피언이 등장했다. '다데' 배어진이 제드를 선택한 것. 오랜만에 등장하는 배어진의 제드였던 만큼 시작부터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하지만 진에어 스텔스의 '체이서' 이상현이 활약하면서 초반은 진에어 스텔스가 지배했다. 그러나 중반에 킬을 먹으면서 잘 성장한 제드가 몇 차례 트리스타나를 끊으면서 삼성 블루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삼성 블루는 바론을 포기한 대신 진에어 스텔스의 본진을 노리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기세 오른 삼성 블루는 멈출 수 없었다. 3세트 역시 초반에 잦은 전투를 통해 진에어 스텔스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 블루는 운영으로 글로벌 골드 격차를 줄였고, 진에어 스텔스의 주요 챔피언을 끊으면서 주도권을 되찾아 갔다. 결정적인 순간에 바론까지 챙긴 삼성 블루는 경기를 지배해버렸다. 잘 성장한 '플라이' 송용준을 앞세워 최대한 버티는 진에어 스텔스였지만, 결국 삼성 블루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삼성 블루는 깔끔하게 3대 0으로 진에어 스텔스를 꺾으면서 4강에 진출했다.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8강 4일차 결과

삼성 블루 vs 진에어 스텔스 - 3:0 삼성 블루 승리

1 set - 삼성 블루 (승) vs 진에어 스텔스 (패)
2 set - 삼성 블루 (승) vs 진에어 스텔스 (패)
3 set - 삼성 블루 (승) vs 진에어 스텔스 (패)


경기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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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섬머] 날카롭게, 하지만 안정적으로! 삼성 블루 4강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