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소음이 섞여 있으니 볼륨 조절에 유의하세요.


게임 쇼는 그 나라의 게임 수준 뿐만 아니라, 어떤 문화가 게임에 녹아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유저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차이나조이2014'는 '중국의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구나!'를 알 수 있는 장소였죠.

취재를 하다 보니 문득 중국에서 게임은 어떤 문화로 인식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복귀 전날, '그래 중국에 왔으니까, 시내라도 가서 중국을 느껴보자.'라는 결정을 내렸고, 무작정 택시를 타고 상해 시내로 나갔습니다.

습하고, 덥고 사람도 많고... 중국 상해의 시내는 마치 만리장성이 빌딩으로 이뤄져 있다고 느낄 만큼 모든 게 거대했습니다. 상해 시내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은 뒤 움직이려는 그때, 웬 게임 소리가 귓속을 울리더군요.

'어? 백화점에서 게임 음악이 들리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찾아가 봐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찾아갔죠. 게임 소리가 울렸던 곳은 바로 중국 상해 중심 백화점 내에 위치한 '탐스월드 오락실'이었습니다. 제가 기억 하는 오락실은 좁은 공간에서 동전을 넣어 격투 게임이나, 혹은 리듬게임 등을 즐기던 곳이었지만 상해는 많이 달랐습니다.

※중국 내 오락실은 탐스월드처럼 다양한 가족 단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과 우리가 흔히 즐겼던 액션 및 아케이드 게임을 모아둔 곳으로 나뉩니다


일단, 오락실이 한 층의 1/3을 차지하고 있고, 큰 만큼 다양한 게임들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부분은 방문한 사람들이 혼자가 아닌 친구 및 가족단위의 방문객이었고, 서로 즐기며 웃고 떠들며 함께 게임을 즐기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던 점입니다.

처음 들어서자마자 보인 건 드럼 게임을 함께 즐기고 있던 모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작은 바이킹이나 비행기 같이 소형 놀이기구도 있었고, 카드를 이용한 독특한 게임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상해 탐스월드 오락실을 탐방 중 문득 CGDC강연에서 들었던 "미래의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이라는 카밤 대표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나와 게임을 즐기고, 아이들과 부모가 공통의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 저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부분이었거든요. 특히 할머니와 함께 나와 파라파라 머신을 즐기던 그 소녀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인벤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의 공간, 중국의 '오락실' 풍경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 상해 탐스월드 오락실로 가는 길


▲ 이곳이 대륙의 오락실인가..




▲ 남매가 함께 경쟁하는 모습


▲ 오락실이 큰 만큼, 경품 교환장도 거대했습니다




▲ 아..알파카..??




▲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실물 크기의 놀이기구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오락실에 방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가 아닌 가족이거나 친구였습니다




▲ 유비트를 즐기는 손길이 예사롭지가 않더군요


▲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국지 대전!


▲ 이제는 게임도 카드로 즐긴다!


▲ 이 어린이는 훗날, 세계 최고의 트럭운전수가 될 지도 모릅니다


▲ 웃음이 멈추지 않던 가족, 행복해 보이더군요






차이나조이2014 인벤 특별취재팀
박태학(Karp), 박종면(Moch)
양영석(Lavii), 박 순(Elc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