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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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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2014] "땀은 나지만 재미는...글쎄?" 버추얼라이저 체험기

GC특별취재팀 기자 (desk@inven.co.kr)
[▲GDC유럽에 등장한 사이버리스의 버추얼라이저 ]

지난 7월 사이버리스(Cyberith)에서 개발 중인 버추얼라이저(Virtualizer)가 킥스타터 모금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취재] 게임하면서 다이어트까지? 사이버리스, 버추얼라이저 킥스타터 모금

버추얼라이저는 허리와 다리 움직임을 인식해 좀 더 가상체험을 더욱 현실화시킬 수 있는 기계인데요. 이미 키넥트,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Wii 등 동작인식기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어 그리 생소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동안 패드나 영상 스크립트로 의존했던 ‘이동’을 플레이어가 움직임을 통해 직업 제어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보너스로 다이어트 효과도 있고요.

독일 현지시각 12일 쾰른메쎄에서 개최된 ‘GDC 유럽’에서 이 기기를 개발 중인 사이버리스 개발팀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이버리스에서는 이곳에서 작은 부스를 마련해 놓고 시연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놨는데요.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죠. 제가 직접 체험을 해봤습니다.



■ 착용부터 게임 시연까지 약 3분, 아직은 개발 단계인 버추얼라이저


[▲장착하기 전 이런 모습입니다]

시연하기 전에 약간 오해가 있었습니다. 전 발로 이동을 한다고 하길래 버추얼라이저 바닥에 센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야 이동을 감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버추얼라이저는 크게 ‘회전(방향)’과 ‘전진(이동)’을 감지하는데요. 이 부분은 허리를 두르고 있는 링과 허벅지를 감싸고 있는 센서가 맡고 있습니다. 발에 덧신 같은 걸 신기는 하지만 이건 온전히 이동 시 잘 미끄러지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더군요.

장비 착용까지는 약 3분이 걸렸습니다. 전 이 장비를 과연 혼자 착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는데요. 좋은 장비라도 스스로 착용할 수 없으면 아무래도 구매하기가 꺼려지겠죠. 결론만 말씀드리면 혼자 할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손이 많이 갑니다. 일단 버추얼라이저는 키에 따라서 허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둥의 높이가 약 107cm 정도이니 허리까지 조절은 충분한 편인데요. 문제는 자신의 허리에 맞게 조절하기 위해 핀을 꽂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심각할 정도의 불편은 아니지만 약간 귀찮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엔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걸 3개를 꽂아야 고정이 됩니다]


[▲허리의 힘으로 움직이다 보니 위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연에서는 오큘러스가 사용되었습니다]



■ 버추얼라이저, 아이디어는 GOOD...체감은 '아직'


체험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크게 3가지였습니다. 먼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인 '오큘러스', 시각을 담당하죠. 그리고 실제 게임에서 오프젝트를 만지기 위한 조정장치로 Wii 리모컨이 사용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이용한 덧신이 필요했는데요. 말 그대로 신발 위에 끼워서 쓸 수 있는 덧신입니다.

플레이는 약 5분 정도 해봤습니다. 이 부분은 좀 솔직해져야 할 것 같군요. 사실 그리 흡족하진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이동 모션의 감지였는데 미끄러지듯 움직인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달리는 것은커녕 한발 한발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죠. 에반게리온에 처음 탑승한 신지의 마음이랄까요. 고작 5분 정도 했는데 땀이 나긴 하더군요. 우스갯소리로 말하면 개발사에서 강조한 다이어트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 기자분도 버추얼라이저에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플레이 모습은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아직 개발 중이고 킥스타터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평가보다는 개선사항을 말하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앞서 언급했지만 '이동'이 불편합니다. 발판 지름이 100cm 정도인데 미끄러진다고 하기보다는 힘으로 민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렇게 되면 허리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는데 느낌이 영 불편하더군요.

'회전'은 자연스러웠습니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링도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고요. 여기에 진동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굉장한 체험기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했던 게임은 동굴 안에서 문을 열고 보물상자를 얻는 단순한 방식이었는데요. 오히려 사이버리스에서 강조한 '배틀필드4'나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을 구동했더라면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GDC유럽에서 공개된 '버추얼라이저' 체험 현장 사진




[▲ 장비를 장착하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합니다.]


[▲ 미끄러지듯 움직여야하는 발판의 모습]

[▲ 전체적인 플레이 모습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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