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남 곰 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립톤 서든어택 일반부 4강 퍼스트 제너레이션과 울산 클랜의 경기에서 퍼스트 제너레이션이 명경기를 펼친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공수 모두에서 신중한 템포 조절로 울산 클랜의 패기를 잠재웠다.


다음은 결승에 진출한 퍼스트 제너레이션 강건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힙겹게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우리가 2주 정도 연습 기간을 가졌다. 울산 클랜과 상대했던 팀의 기록실을 봤는데, 울산 클랜이 패배한 기록이 없더라. 부담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울산 클랜과 연습 경기를 했던 팀들 중 우리와 연습한 팀이 사용한 전략은 울산 클랜이 활용했던 전략일 것이라고 판단해 그에 대응하는 스타일을 익혔다.


Q. 오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말인지?

그렇지는 않았다. 우리가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워낙 울산 클랜이 잘한다는 말을 듣고 와서 위축되긴 했었다. 팀원들을 믿었다.


Q.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승리를 이끌었는데?

내 역할 자체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역할이다. 솔직히 운이 많이 따라서 세이브를 기록한 것 같다.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연습량과 운, 실력 3박자가 고루 맞은 것 같다.


Q. 6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다. 항상 힘들게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에 가는 것 같다.

이번에는 1세트 패배하면 2:0으로 질 것 같았다. 문학준 선수가 경기 도중 많이 힘들어 했다. 원래 서든어택이 한 선수가 흔들리면 상대를 제압하기 어려운데 결국 역전을 해내서 좋았다. 상대가 방심한 것을 이용했다.

어떤 종목에서도 5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이번에 우승을 차지해서 5연승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고 싶다.


Q. 김두리 선수가 이번 시즌 활약이 적어 보이는 것 같다는 평이 있는데?

김두리 선수가 최근 경기에서 패배를 많이 하면서 흔들렸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라 믿음이 간다. 요즘 다시 물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활약할 거라고 본다.


Q. 결승 상대는 EXPO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EXPO가 정말 오더가 좋다. 세이브 싸움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강형석 선수의 비중이 큰 팀이라 결승전 당일에 실력이 폭발하지 않았으면 한다. 50대 50 싸움이라고 본다. 군대로 빨리 갔으면 좋겠다(웃음). EXPO와 연습 경기를 워낙 많이 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결승전이 기대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시즌에 결승 진출이 간절했다.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간절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