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유로 2016 예선에서 우승국 독일의 위력은 아직 여전했다. 에이스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로 스코틀랜드에 승리를 따낸 것. 반면에 재정비를 통해 다시 전력을 회복한 국가도 있었다. 러시아가 리히텐슈타인에 4-0, 스페인이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역시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다 막판 대니 웰벡의 멀티골로 스위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기타 국가들은 A매치 데이를 통해 월드컵 이후 팀의 전력을 점검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경험 많은 베테랑 이동국, 차두리를 스쿼드에 재포함시켜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에 맞섰다. 새로운 감독으로 내정된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에 3:1 승, 일본을 2:0으로 꺾고 기세가 오른 우루과이에 맞서 0:1 패배를 당했다. 패배가 아쉽기도 했지만, 브라질 월드컵 때와는 확실히 다른 전술, 움직임을 보여주며 새 감독과 함께할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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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친 꿀 재미를 한 눈에! 빅 매치 하이라이트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부임 전인 슈틸리케 감독을 대신해 신태용 코치의 지휘아래 A매치 2연전을 치렀다. 특히 이동국, 차두리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복귀해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먼저 치뤄진 베네수엘라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때와 확연히 달라진 움직임을 보여줬다. 골킥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명주의 동점골로 위기를 모면했고 후반들어 센츄리 클럽(A매치 100번째 출전)에 가입한 이동국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베네수엘라를 3-1로 제압했다.
이어진 축구 강국 우루과이전은 역대전적이 1무 6패일 만큼 까다로운 상대였다. 대한민국은 기성용을 센터백 겸 수비형 미드필더인 리베로로 기용하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웠다. 기성용은 수비는 물론이고 최후방에서 최전방을 이어주는 패스를 선보였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손흥민, 차두리 등도 빠른 움직임으로 활약하며 우루과이 진영을 괴롭혔다.
후반 23분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줬지만 막판 공세로 분위기를 타던 대한민국은 기성용의 헤딩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팔꿈치 가격으로 패널티킥 찬스를 얻었지만 애매한 판정으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샀다.
한편, 사비 알론소, 다비드 비야, 사비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사실상 황금 세대가 종료된 스페인은 리그에서도 활약 중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필두로 코케, 다비드 실바 등이 힘을 보태며 판을 새로 짰다.
유로 2016 예선에서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인 스페인은 마케도니아를 원천 봉쇄했으며 미드필더들이 직접 골까지 넣으며 5-1 대승을 만들어냈다. 월드컵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골키퍼 카시야스도 선방을 펼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 금주의 피파 온라인3 슈퍼 스타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 임대 이후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한뒤 다시 본소속 팀인 스완지 시티로 복귀하여 13-14시즌 개막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기용되어 멀티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피파 온라인3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로서는 높은 오버롤과 패스 능력치로 사랑을 받고 있다. 큰 키와 몸싸움 능력치도 준수한 편. 다만 이번 A매치 우루과이 전처럼 수비수로 기용하기엔 능력치면에서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Luccy@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