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빌라노바 대학(Villanova University)과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에서 게임과 실제 폭력 사건 발생률에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폭력 성향을 가진 게임이 출시되고 난 후 오히려 범죄율이 낮아지는 결과를 보여 이목을 끈다.

연구진이 발표한 'Violent Video Games and Real-World Violence : Rhetoric Versus Data'는 2007년부터 2011년 간 출시된 게임들의 판매량과 살인, 폭력 사건의 발생 건수를 대조하여 게임과 범죄율의 직간접적인 연관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폭력적인 게임이 출시되고 난 후 수 개월 간 실제 범죄율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게임의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에 범죄율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콜 오브 듀티', '그랜드 세프트 오토' 시리즈의 경우, 게임 발매 후 최고 3개월 동안 범죄율이 급감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발표문의 공동 저자인 패트릭 마키(Patrick Markey)' 연구원은 "폭력적인 게임이 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폭력적인 게임은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해당 게임들이 폭력적인 사람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나아가 연구진은 "게임과 실제 범죄의 상관 관계에 대해 더 많은 국가에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Violent Video Games and Real-World Violence : Rhetoric Versus Data' 발표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Violent Video Games and Real World Violence: Rhetoric versus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