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이제는 FPS 브랜드 중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강력한 IP의 게임이다. 흔하디 흔한 보병전은 물론 험비와 전차를 포함하는 지상병기, 나아가 보트와 항모, 전투기와 헬기까지 동원되는 전장의 재현은 다른 FPS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요소들이었다. 다만 그 반작용인지, 싱글플레이는 다소 약하다는 평을 듣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대규모 전쟁만을 고집하던 배틀필드 시리즈가 이제는 다른 전장에 도전했다. 국가와 국가간의 싸움이 아닌, 범죄과 사법계의 전쟁. 바로 '배틀필드 하드라인'이다. 그간 '다이스'가 주축이 되어 제작한 배틀필드 시리즈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멀티 플레이'였다. 상기했듯, 수많은 탑승 병기와 드넓은 전장은 비록 내 캐릭터가 이등병에 불과할지라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벅참을 주었다.
하지만 비서럴 게임스가 담당한 이번 작품은 멀티 플레이 뿐만 아니라 싱글 플레이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 비서럴 게임스의 전작을 보면 납득이 간다. 소름끼치는 분위기와 사운드, 그리고 정비 중에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데드 스페이스'시리즈가 바로 비서럴 게임스의 작품이니 말이다.
더 이상 긴말은 필요없다. 비록 현장에서 직접 찍은 영상이니만큼, 화면 구성도 열악하고 잡음도 섞일 수 밖에 없었지만, 배틀필드 하드라인이 어떤 게임인지 보여주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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