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콘솔 셋탑박스인 '구글 넥서스 플레이어(Google Nexus Player)'를 공개했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과 에이수스(Asus)의 협력으로 제작됐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을 TV로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 모두 지원하며, 구글에서 출시한 스트리밍 어댑터 크롬캐스트(Chromecast)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1.8GHz 인텔 실버몬트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자체 리모트 컨트롤러를 함께 제공한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17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북미 지역 한정으로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다음 달 3일 출시 예정이다. 국내 정식 출시 여부에 관해서는 아직 언급된 바가 없다.

책정된 가격은 리모트 컨트롤러 포함 99달러(약 10만5천 원)다. 일부 게임에 한해 지원되는 게임용 컨트롤러는 39.99달러(약 4만2천 원)에 별도로 판매된다.

한편, 구글 측은 넥서스 플레이어와 함께 넥서스 6 스마트폰과 넥서스 9 태블릿 출시를 발표했다. 또한, 이 기기들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5.0 OS '롤리팝(Lollipop)도 함께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은 지난 6월 구글IO 컨퍼런스에서 프리뷰 형태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