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14' B2B관에서 'COG'의 부스를 만날 수 있다. 'COG'는 중국 온라인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회사다.

'COG'는 중국게임을 수입 및 수출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풍부한 해외 제품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또한, 그들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 지스타에 모두 참석해왔으며, 한국 게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보기 위해 찾는 지스타 2014의 B2B관은 올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할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그 한 가운데 위치한 'COG'의 부스에는 이미 많은 업체들과의 미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지스타에서 'COG'는 또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 것인가. 지스타 B2B 부스 현장에서 케빈 청(Kevin Cheng) 부사장과 짧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 인터뷰를 진행한 COG의 케빈 청(Kevin Cheng) 부사장



1. 올해 지스타 2014의 B2B 부스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한국 지스타에 참가한 것이 올해로 벌써 6번째가 됐다. 이전부터 한국 게임과 시장에 관심이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게임 관계 업체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

올해 지스타 참가의 주된 목적은 한국 및 주변 국가들에게 COG가 가지고 있는 게임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또, 반대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 있는 한국 게임들을 퍼블리싱하려는 목적도 있다.


2. 내부적으로 볼 때 올해 사업 평가는 어떠한가?

올해 하반기에 퍼블리싱 사업과 관련해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대만, 브라질 등지에서 COG가 가지고 있는 게임들을 서비스 한 것에 대해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글로벌 게임 시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점차 변화해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올해 말쯤에는 상당한 성적이 기대된다.


3. 내년 중국 게임 시장을 어찌 전망하고 있나?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는 수 많은 개발사와 플랫폼, 그리고 디바이스가 존재한다. 따라서 중국 시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실제로도 2013년을 기준으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순위권에 드는 게임들은 대부분 중국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이었다. 그리고 현지 게임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화에 전문화된 퍼블리싱 단계를 거치면 다르다. 우리는 이번에 중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들을 찾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게임은 중국에서 분명 통할 것이라 생각한다.


4. 중국에서 한국의 게임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한가.

사실 중국 개발사의 입장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면, '다가가기 힘들다'라는 느낌이 있다. 한국 시장은 분명 도전해 볼 만한 곳이지만,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유행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반대로 한국 개발사들도 중국 시장을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는 분명 우수한 게임들이 많이 존재한다. 다만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실패할 것 분명하다. 따라서 COG가 어떻게 중국 시장에 현지화를 해야하는지 가이드를 해주는 다리 역활을 하고 싶다.


5. 올해도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앞으로의 사업 계획이 궁금하다.

COG는 퍼블리셔일 뿐만 아니라 게임 제작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에서의 명성에 비해 모바일 쪽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영향력 있는 모바일 게임 제작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 최근 COG에서는 해외 유명작들의 IP(지적재산)을 수집하고 있다. 많이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IP를 획득한 다음, 중국 시장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 분야에 있어 중국 게임을 해외로 수출하는 쪽에서는 이미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는 해외 게임을 중국에 수입하는 분야에서도 넘버원이 되고 싶다.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개발사가 있다면 언제든 COG를 방문해 달라. 최선을 다해 돕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