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올해의 마지막 유로 예선과 A매치 일정이 종료됨에 따라 아시안 컵을 비롯한 유로 예선 같은 국가대표 간 경기는 이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1일까지 유럽의 각 리그는 챔피언스리그 등을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다시 시작된 유럽 각 리그는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팀의 결승골이자 자신의 리그 5호 골을 성공시켜 대한민국에 기쁜 소식을 안겼다.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불리던 소년이 어느새 분데스리가의 강호 레버쿠젠에서 당당히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월드클래스에 한발씩 다가가는 모습에 아시안컵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호날두와 함께 세계축구를 양분 한 리오넬 메시가 프리메라리가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시는 1950년대 축구스타 텔모 자라가 세웠던 251골 기록에 1골 뒤처져 있었지만, 세비야전 헤트트릭으로 리그 최다 골을 253골로 경신했다.


이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게 더욱 무섭다. 라이벌 호날두는 리그 197골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2004년에 라리가에 데뷔한 메시보다 5년 뒤인 2009년에 데뷔전을 치렀고, 경기당 골 기록은 메시보다 앞서 있어 앞으로 두 선수의 경쟁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이번 주에는 챔피언스리그의 5번째 조별 예선이 준비되어 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서 승점 2점에 머물며 탈락위기에 놓인 맨시티는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벌인다. 맨시티가 홈에서 뮌헨을 잡을 경우 승점 5점이 되면서 AS로마와 CSKA 모스크바의 결과에 따라 조 2위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아직 포기할 수 없는 단계다.


▶바르셀로나의 동료들이 메시의 최다 골 기록을 축하해주고 있다.




◆놓친 꿀 재미를 한 눈에! 빅 매치 하이라이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2일 밤에 펼쳐진 하노버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벌써 리그 5호 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7위의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팀 동료 벨라라비와 함께 팀 내 득점도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버쿠젠은 키슬링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벨라라비의 쐐기골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의 핵심 공격자원인 키슬링이 10경기째 득점이 없었던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잠잠했던 득점포를 다시 가동한 점도 레버쿠젠으로선 반길만한 일이다.


하노버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요타케의 크로스를 받은 귈셀람의 만회 골로 한 골을 따라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홈에서 패배하게 되었다.


  • 하노버96 vs 레버쿠젠 하이라이트 영상




  •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텔모 자라의 프리메라리가 최다 골(251골)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세비야전을 앞두고 250골로 최다 골에 1골 차로 따라 붙었던 메시는 이 날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달성하며 최다 골 기록에 2골 앞선 253골의 기록을 세웠다.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첫 골을 성공한 메시는, 이후 네이마르와의 연계를 통해 세비야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시킨 후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 마지막 세 번째 골은 메시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우측 사이드에서 파고들며 2:1 패스를 통한 마무리로 결정지었다.


    세비야 출신으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라키티치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뽑았지만 세리모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의 경우 메시의 대기록 달성으로 그 활약이 가려진 감이 있지만, 경기 첫 골을 헤딩슛으로 성공한 이후 메시의 두 번째 골에 도움을 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 바르셀로나 vs 세비야 하이라이트 영상






  • ◆금주의 피파 온라인3 슈퍼 스타

    이번 주 피파 온라인3 슈퍼스타에서는 하노버 원정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과 프리메라리가 최다 골 기록을 세운 리오넬 메시, 두 선수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지난 하노버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리그 5호 골, 이번 시즌 총 11골로 맹활약 중이다. 현재 손흥민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12골로 시즌 중반을 바라보는 현재 벌써 자신의 기록을 한 골 차로 좁혀놨다. 이런 기세라면 새로운 기록은 물론 챔피언스리그나 분데스리가 득점랭킹에도 이름을 올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 내에서 손흥민은 왼발잡이 선수로 구현돼있다. 하지만 주발과 약발이 동일한 5의 수치로 양발 선수이기 때문에 어느 위치, 어느 자세에서나 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선수다. 이번 로스터 업데이트로 능력치도 대폭 상승한 데다 BEST PLAYER 팀 컬러에도 속하기 때문에 왼발 자원이라는 한정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양발을 활용한 공격수로서의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 축구에서 손흥민의 장점인 치고 달리기를 구현하는 듯한 높은 스피드가 인상적이다.



    메시에게 리그 최다 골은 시간의 문제였지 기록 경신 자체를 염려하는 사람은 전 세계를 통틀어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텔모 자라의 기록에 한 골 차로 좁혀진 세비야전에서 보란 듯이 헤트트릭으로 기록을 갈아치우는 메시의 모습은 과연 현시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통 틀어도 손꼽힐 만한 축구 스타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비록 피파 온라인3 내에선 왜소한 피지컬로 사용하기에 난이도가 있는 선수로 분류되곤 하지만, 메시의 왼발 감아 차기 능력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최고의 기술 중 하나다. 마치 옆으로 뉘어 놓은 포물선을 보는듯한 감아 차기의 휘어지는 궤적은, 메시의 모든 단점들을 뒤로하더라도 그를 써보고 싶게 만드는 특별한 매력이다.


    ▶Finesse Shot, 높은 골 결정력과 슛커브는 메시의 감아차기를 완성하는 주요 포인트다.




    ◆11월 4주차(11/22~11/24) 유럽리그 순위 & 경기 결과





    ◆금주의 주요 축구경기 일정 (11/2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