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 11월 둘째 주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집계 기간: 2014년 11월 17일 ~ 2014년 11월 23일)


※ 인벤 온라인 게임순위는 각 게임의 PC방 점유율 정보과 대형 포탈별 검색순위, 그리고 인벤 내 컨텐츠의 유저 호응도 등을 최종 합산하여 결정됩니다.

폭풍같은 일주일이었습니다. 11월 21일에 시작해 24일 마무리된 지스타2014. 수많은 게이머 분들이 부산 벡스코를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되었죠. 인벤팀 역시 지스타2014를 그냥 두지는 않지요. 부산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서울로 복귀할 때 까지의 시간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너무나 정신없이 바빴거든요.

그래도 지난 한 주를 되돌아보는 순위기사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뭐라해도 10년간 장수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화려한 부활입니다. 이전 확장팩이었던 '판다리아의안개'는 그저 그런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이번에 등장한 5번째 확장팩인 '드레노어의전쟁군주'는 와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짚어볼 점은 네오위즈의 신작 '블랙스쿼드'가 또 다시 다섯 계단을 훌쩍 뛰어오르며 24위에 안착했다는 사실입니다. 굳어있는 FPS게임시장을 부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네오위즈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볼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주의 가장 '핫'했던 게임 소식을 전하는 이번 주 화제의 게임은 '스마일게이트'가 개발중인 '로스트아크'가 차지했습니다. 프로젝트T라는 가제로 3년간 베일 속에 가려져있던 로스트아크는 지스타2014에서 영상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게임 영상으로만 20여분 분량으로 꾸며진 로스트아크의 트레일러 영상은 유저들의 대호평을 받았고, 엄청난 인기를 끈 끝에 인벤에서 선정하는 지스타2014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물론 실제 게임은 나와봐야 아는 것입니다만, 로스트아크가 만들어낸 이슈의 폭풍은 이번 주 화제의 게임으로 선정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 최고의 이슈 : 재기의 바람이 불고있다! 'WoW : 드레노어의전쟁군주', 4단계 폭풍상승!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트레일러 영상 한글판]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그간 와우의 흐름을 되짚어보면, 확장팩의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인파가 모여들었다가, 세기말로 갈수록 조금씩 수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확장팩인 '드레노어의전쟁군주'는 지난 확장팩때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런칭과 동시에 서버가 터져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세계적으로 볼 때는 전성기 당시 유료 이용자수인 1200만에 근접하는 1000만유저를 다시 불러모았으니까요.

드레노어의전쟁군주는 상당히 특이한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과거로의 문을 열어버린 가로쉬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모두 과거로 향하게되고, 시간의 축이 어긋난 평행세계 안에서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당연히 기존의 워크래프트 팬들이 꼭 한번 만나고 싶어 했던 고대의 영웅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직접 지켜볼 수도 있지요.

▲ 와우좀 했다 하면 다들 들어봤음직한 형님들

또한 스킬의 갯수를 대폭 줄이고, 유저 인터페이스도 훨씬 간편하게 바뀌면서 게임에 대한 접근성도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드레노어의전쟁군주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세계관에 빠삭한 코어 게이머, 그리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유저 모두를 휘어잡으며 또다시 서버를 폭발시켰습니다. 덕분에 어지간해서는 순위 변동을 볼 수 없는 10위 내 상위권에서 무려 네 계단을 올라서며 7위로 랭크되었죠.

▲ 흥미롭고 새로운 콘텐츠로 가득한 '주둔지'

'한물 간 게임'이라던 인식을 완전히 뒤엎으며 보란듯이 부활한 '와우: 드레노어의전쟁군주'. 명실상부 이번 주 최고의 이슈라 보아도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요?


◎ 짚어볼 이슈 : FPS시장의 판도를 정말 뚫어낼까? '블랙스쿼드' 또 다시 5계단 상승


지난주, 29위로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른 네오위즈의 신작 '블랙스쿼드'가 5계단을 추가로 뛰어넘으며 24위에 안착,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국산 FPS시장은 사실 상당히 경직되어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간 새로운 FPS가 출시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만, 기존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던 FPS들의 틈바구니를 뚫고 들어가기엔 굉장히 힘들었고,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블랙스쿼드'역시 단단한 기존의 시장에 도전하는 도전자 중 하나입니다.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라면, 순위권의 문도 두들겨보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비해 블랙스쿼드는 오관을 돌파하는 관운장처럼 다른 작품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매서운 기세로 성장중이라는 사실이겠죠.


게임성은 충분히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제껏 나왔던 작품들의 게임성이 엉망이었던 것은 아니지요. 깊게 몸을 담근 코어 FPS유저들을 자발적으로 블랙스쿼드로 이동하게 만들 수 있을까는 그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블랙스쿼드의 힘찬 두 번째 도약. 이번 주의 짚어볼만한 이슈였습니다.



◎ 이번 주 화제의 게임 : 영상만으로 대상이라니? 스마일게이트의 비밀병기 '로스트아크'

[▲ 로스트아크 지스타2014 고화질 트레일러]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무도 기대한 사람 없었습니다. '로스트아크', 당시에는 '프로젝트T'라는 이름으로 개발되던 이 작품은 기자들 사이에서도 '그냥 그런게 있다더라...'정도밖에 몰랐으니까요. 말 그대로 '카더라 통신'이니만큼 팩트에 민감한 기자들은 굳이 큰 관심을 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의 지스타 프리뷰에서 첫 모습을 선보인 '로스트아크'는 괜찮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지스타2014에서 공개한 위 영상은 굉장히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대충 보면 그저그런 수많은 핵&슬래시 액션RPG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핵&슬래시장르의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도 '디아블로 시리즈의 클론'이라는 평을 벗어난 적이 없었고, 괜찮은 게임성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는 감이 없지않아 있으니까요.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기존의 핵&슬래시 게임들이 중점을 두었던 '전투'외에도 수많은 콘텐츠를 게임 내에 만듬으로서 유저들의 대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전투가 떨어지느냐? 하면 그 또한 아닙니다. 흡사 '테라'의 초창기를 보는듯 한 미려한 색감과 강렬한 액션 모두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으니까요.

지스타2014 출전을 예고했던 수많은 기대작들을 물리치고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로스트아크'. 이번 주 화제의 게임으로 결코 모자람이 없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벤 온라인 게임순위는 각 게임의 PC방 점유율 정보과 대형 포탈별 검색순위, 그리고 인벤 내 컨텐츠의 유저 호응도 등을 최종 합산하여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