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리그, CFS 2014의 개막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국의 선수단은 속속 입국하면서 최후의 결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오랜 비행 때문에 몸은 피곤할지언정, 승리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욱 불타오르고 있는 상태. 러시아 NF에서 2연속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따낸 ruLegends 역시 승리를 다짐하고 있었다.

ruLegends는 CFS 시즌2에 이어 2연속으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의 AG, 한국, 그리고 일본과 A조에 배치되어 8강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됐다. ruLegends는 첫 경기인 중국전이 아무래도 부담이지만, 한국과 일본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임을 밝혔다.

▲ 좌측부터 ruLegends의 'Trick', 'Arsa', 'Voler', 'Vais', 'Exiwer'


Q. 러시아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한국에 왔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가?

매우 졸리다. 오랜 비행에 지친 상태이고 피곤한 상태다. 오늘 오전 10시 반에 한국에 도착했고, 얼핏봐도 매우 아름다운 나라인건 확실하지만 아직 자세히 보진 못햇다.


Q. CFS 시즌2에 참여한 이후 2시즌 연속 CFS에 참여하게 됐다. 자부심이 대단할 것 같은데?

당연히 러시아를 대표해서 두 번 연속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된 사실에 큰 자부심이 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일단 4강 이상에 들어가는 것이다.


Q. 현재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의 AG와 A조에 배치되어 있다. 조편성에 대한 생각은?

AG가 워낙 강하다. 냉철하게 생각해도 우리 팀보다는 강하다는 생각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되 중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전략을 수정할 것이다.


Q. 같은 조에 한국과 일본도 배치되어 있다. 이들의 전력에 대한 생각은?

한국과 일본 모두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몇 년째 큰 대회에 하나의 팀이 계속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막강한 팀이라 생각하고 있고, 우리가 꼭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국과 일본은 전통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개막전 결과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나?

딱히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승패와 관계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Q. A조 이외에 눈여겨 보고 있는 경쟁자들이 존재하는가?

중국 팀은 항상 위협적인 상대였다. 그 외에도 필리핀 팀, 베트남 팀들을 경쟁상대로 보고 있다.


Q. 러시아에서의 크로스파이어의 인기는 어느정도인지 한국의 유저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나?

러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상당히 인기 있는 게임이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게임 중에서는 탑에 드는 인기있는 게임이다.


Q. 'Treak'의 스나이퍼는 정확한 샷감으로 유럽에서 유명세를 떨쳤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딱히 유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질문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웃음) 스스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많이 유명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스스로 생각하기에 팀을 위기상황에서 구해내는 키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막심'이 팀 리더이다. '막심'이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Q. 팀원끼리 호흡이 맞지 않아 다툼이 생긴 적이 있었는가?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하는가?

딱히 감정적으로 다툰 적은 없다. 아직까지는 문제는 없었다. 그만큼 팀워크가 좋다고 생각한다.


Q.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러시아만의 장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확한 슈팅감각'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만큼은 정말 자신 있고,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러시아에서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도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리그도 더욱 활성화되고 더 많은 유저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