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파이널위크 한중 올스타전에서 중국 올스타가 한국 올스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 내내 서로 뒤엉켜 싸우며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했으나, 최종 승리는 중국 올스타가 가져갔다.

양 팀은 시작부터 5:5 한타를 벌이며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줬다. '레이센' 이준영은 기술단을 선택해 혼자 동떨어져 지뢰 설치만 하며 말 그대로 '즐겜 모드'에 들어갔다. 올스타전답게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해서 뒤엉켜 난장판을 벌인 한국과 중국 올스타 팀이었으나 중간중간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프로다운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큐오' 김선엽의 퍼지는 엄청난 적중률의 고기 갈고리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블랙'의 테러블레이드는 김선엽의 퍼지에게 스토킹에 가까운 추격을 당하며 수난을 겪어야 했다. '크리시'의 마그누스는 스킬 연계로 이준영의 기술단이 설치한 지뢰밭에 적들을 배달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선엽의 스토킹에 시달리던 '블랙'은 힘겹게 성장을 마치고 분노의 포탑 푸쉬를 하며 한국 올스타의 미드와 바텀 병영을 미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타에서 승리한 중국 올스타가 그대로 한국 올스타의 본진을 파괴하며 승리, KDL 파이널위크의 마지막 일정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