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습을 선보이는 ST-요이의 주장 이원표와 프라임의 새로운 에이스 김명식이 만났다.

이원표와 김명식은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1라운드 1주차 개막전 2경기 ST-요이와 프라임 4세트 데드윙에서 맞붙게 됐다.

이원표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초기부터 스타테일의 저그 라인을 지탱해오며 산전수전 모두 겪은 경험있는 베테랑이지만, 프로리그 무대는 이번이 첫 공식 데뷔전이다.

이원표는 이승현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스타테일 저그 에이스로서 GSL에서는 코드S 판독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항상 높은 무대에 있던 선수였다. 하지만 2014년 초부터 조금씩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를 끝으로 더는 코드S에서 만나볼 수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성적이 떨어지며 잊혀가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원표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2015 GSL 시즌1 예선을 통과하며 다시 코드S로 복귀했다. 게다가 예선에서 최근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우승을 차지한 김유진을 두 번 잡아내며 예선을 통과했다. 이원표의 2014 공식 프로토스전은 27승 27패로 50%다. 하지만 대부분이 상당히 오래 전 경기인 만큼 이번 승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

김명식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우승팀 KT 롤스터의 막내였다. 프로리그에서는 이영호, 김대엽, 주성욱 등의 선배 선수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도맡았고, 개인리그에서는 자신만의 특별한 스타일로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비시즌 동안 KT 롤스터에서 프라임으로 이적하며 순식간에 팀의 막내에서 에이스로 위치가 뒤바꼈다. 약체로 평가받는 프라임에서 김명식은 인터뷰를 통해 "에이스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 팀원들과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말을 종종 했다. 실제로 박외식 감독도 "김명식이 합류한 뒤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명식이 처음 이름을 날린건 대 저그전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점멸 추적자와 거신 위주의 플레이를 선호할 때 김명식은 불사조와 광전사, 집정관을 활용하며 '명식류'로 불렸다. 마침 프라임으로 첫 출전하는 프로리그 무대 맵도 데드윙으로 프로토스가 제 2, 3확장을 가져가기 쉽고 수비에 용이하여 '명식류 프로토스'를 보여주기 최적의 전장이다. 게다가 세 종족전 중 대 저그전이 25승 14패 64.10%로 가장 뛰어나다.

이원표와 김명식 모두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각 종족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1라운드 1주차
2경기 ST-요이 VS 프라임 1경기 종료 후
1세트 최지성(테) VS 최병현(테) 회전목마
2세트 이승현(저) VS 전지원(저) 폭스트롯랩
3세트 이동녕(저) VS 장현우(프) 만발의정원
4세트 이원표(저) VS 김명식(프) 데드윙
5세트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