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 패자전에서 생존!

한국 시각으로 16일, 우크라이나에서 펼쳐진 스타래더 시즌11(이하 스타래더) 승자전과 패자전 1라운드 경기 결과 엠파이어와 Nip는 승자전 결승전에 진출했고 Fire와 MVP 피닉스는 각각 헬레이저, 파워레인저를 꺾고 패자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양 팀은 패자전 2라운드에서 각각 아수스 폴라와 나투스 빈체레(이하 나비)를 상대하게 됐고, 헬레이저와 파워레인저는 탈락했다.

패자전 1라운드 1경기 Fire와 헬레이저의 대결은 예상 외로 일방적인 Fire의 학살극이었다. Fire는 1세트에서 광기의 가면을 장착한 가면무사의 몰아치기로 손쉽게 1세트를 따낸 Fire는 박쥐기수를 활용한 갱킹 위주의 플레이로 2세트도 가져가며 2:0으로 승리했다.

패자전 1라운드 2경기 MVP 피닉스와 파워레인저의 경기에서는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MVP 피닉스가 손쉽게 경기를 따냈다. 1세트에서 '큐오' 김선엽은 유령 자객으로 레인전 맞상대 'Ditya Ra'의 모플링을 압도하면서 전 세계 도타2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초반부터 킬 스코어에서 엄청나게 앞선 MVP 피닉스는 경기를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해 거센 반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초반부터 격차가 너무 심하게 벌어진 상태였기에 MVP 피닉스는 상대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 김선엽은 혼자서 상대 미드와 서포터를 잡아내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2세트에서는 김선엽의 취권도사가 전 세트에 비해 주춤한 대신 박태원의 흑마법사와 '포렙' 이상돈의 가면무사가 활약했다. 흑마법사의 골렘들을 막기 위해 자이로콥터를 선택한 파워레인저는 가면무사라는 변수에 당해 전략이 꼬이고 말았다. 한타에서 훨씬 막강한 힘을 선보인 MVP 피닉스가 35분만에 2세트도 가져가면서 2:0으로 승리, 패자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승자전 1라운드 1경기에선 엠파이어가 2:0으로 나비를 꺾었다. 전 날 좋은 모습을 보였던 나비의 '덴디'는 이날따라 실수를 연발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승자전 1라운드 2경기 아수스 폴라와 Nip의 경기에선 이오-가시멧돼지 조합을 내세운 Nip가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도 '에라'의 늑대인간이 괴물같은 캐리력을 선보이며 2연승으로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승자 결승과 패자전 2라운드는 한국 시각으로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래더 시즌11 2일차 경기 결과

패자전
1경기 Fire vs 헬레이저
2경기 MVP 피닉스 vs 파워레인저

승자전
1경기 엠파이어 vs 나투스 빈체레
2경기 아수스 폴라 vs N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