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시즌에 강력한 능력치를 발휘하는 배수 카드. 일반적인 카드 배틀 RPG에서는 특정 이벤트를 달성하거나 가챠로 불리는 뽑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라나사는 디나를 이용한 소환(뽑기) 시스템 없이 강력한 5등급의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특히 스킬 구성이 한정적인 프리미엄 배수 카드와 비교해 레이드 전투에 강점을 보이거나 범용 스킬을 가진 드롭 배수 카드는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워너비 카드다.

매 시즌 공개되는 5장의 시즌 카드 중 게임 플레이만으로 얻을 수 있는 카드는 3장. 우선 강력한 레이드 보스를 클리어해 배수카드 1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시즌 한정으로 열리는 이벤트 던전에서는 총 2장의 배수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어둔 배수 카드의 공격력 2배 효과는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기에 이벤트 던전과 레이드는 쉴 틈 없이 유저들을 맞이하고 있다.

▲ 이벤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배수카드 아미와 샴시르

하지만 높은 능력치와 강력한 스킬을 가진 배수 카드는 쉽게 유저들의 손에 들어와 주지 않는다. 배수 카드는 보스 공략 후 무작위로 드롭되기에 시즌 내내 배수 카드의 금빛 테두리조차 구경 못 하는 유저가 태반이다. 시즌이 거듭되며 패치를 통해 드롭률이 2배로 상향되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드롭률은 레이드와 이벤트 던전을 찾은 유저에게 일말의 기대와 밀려오는 실망감을 선사하고 있다.

오늘 다룰 주인공은 드롭률에 상관없이 이벤트 던전만 돌면 무조건 획득. 낮은 레벨, 높은 레벨 상관없이 꾸준히 수집물만 모으면 된다. 바로 수집물 보상 박스에서 등장하는 보상 배수 카드다.

이벤트 던전을 돌며 획득하는 수집물을 총 1만 개를 모으면 수집보상으로 박스를 획득해 시즌 배수 카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수집물을 1만 개 먹을 때마다 보상이 초기화 돼 1만 개의 보상을 새로 모아 배수카드를 다시 받을 수 있다. 총 6만개의 보상을 모아 S랭크의 배수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 시즌4의 새로운 수집물 깃털

하지만 6만 개의 수집물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최고 레벨의 던전을 클리어해도 200개가량의 수집물조차 얻기 힘들고, 소모되는 기와 사용하는 포션의 양도 무시 못 할 수준이다. 이에 최적의 수집물 획득을 위해서는 어떤 던전을, 어떻게 돌아야 하는지 선택해야 한다.


⊙ 이벤트 던전 단계별 획득 깃털 수치

메인 카드와 서포트 카드 한 장씩의 조합의 공체합(공격력+체력)을 15,000으로 설정하여 총 5회씩 던전을 클리어했다. 이 경우 기본 세팅으로는 9스테이지까지는 패배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13스테이지부터는 인카운터도 기본 카드 세팅으로 버틸 수 없어 공체합을 30,000으로 상향해 계속 게임을 진행했다.

19스테이지부터는 30,000의 공체합으로 보스전을 한 번에 클리어할 수 없었고, 25스테이지부터는 인카운터도 클리어할 수 없었다. 그리고 26스테이지 이후부터는 매 스테이지 공략 난이도가 상승해 덱을 꾸준히 새로 편성해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트 대비 가장 효과적인 깃털 획득 스테이지는 9, 12, 18, 20이며, 자신의 카드 능력치를 고려해 최저 코스트로 클리어 가능한 던전을 직접 선택하면 된다. 더불어 아미 획득을 함께 노린다면 클리어가 버겁더라도 30스테이지를 공략해 드랍률 상승효과를 누리는 것이 좋다.



잡덱은 그만! 강력한 카드 두 장으로 무쌍을 노려라

초급과 중급 난이도의 이벤트 던전은 공체합 2만 정도로 보스까지 쉽게 공략할 수 있다. 이 정도는 배수 카드가 아니더라도 잘 성장한 4~5성 카드 한 장이나 두 장으로 간단히 맞출 수 있는 능력치다. 이벤트 던전을 공략하려는 초보 유저라면 주력 카드를 미리 선정해 먼저 육성하자. 코스트 효율이 높은 카드일수록 좋으며 지속딜보다는 한방 딜을 가진 메인 카드를 선택해 빠르게 전투를 클리어하자. 공체합 약 15,000을 구성하면 9층 보스까지 패배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 1렙몹 잡는데 보스잡는 칼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신성으로 작은 차이를 큰 차이로!

이번 시즌 이벤트 던전에서 인카운터 배틀로 만나는 적은 '발큐리아', '유리아', '바르도', '샴시르' 등 총 4종이다. 이 발큐리아와 유리아는 토니르, 바르도와 샴시르는 티르샤 신성을 가지고 있다. 티르샤 신성과 역상성인 오디우스로 덱을 편성하면 총 125%의 추가 피해를 받게 된다. 상대에게 높은 피해를 주기 위해 바르도와 샴시르를 만날 땐 프레이시스로, 발큐리아와 유리아를 만날 땐 세티널을 장착하자.

다만 성소의 층수가 오를수록 적이 가하는 공격력이 버티기 힘든 수준으로 오르기에 125%의 공격과 피해를 동시에 주고받는 세티넬은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후반에는 프레이시스로 티르샤를 무력화하고 토니르 신성의 추가피해도 무력화하자.

▲ 귀찮다고 덱 변경 없이 도전하면 체력이 1남은 상대를 보며 이를 갈지도 모릅니다.


경험치 보상만 2배 이상? 샴시르와의 조우는 기회

간혹 보스로 가는 길목에 이벤트 던전의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샴시르를 만나게 된다. 티르샤 속성의 샴시르는 일반 적들보다 높은 공격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각 층의 보스인 '아미'에 준하는 공격을 가한다. 하지만 강력한 능력만큼 보상도 크다. 우선 기본 인카운터 적들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경험치를 제공하고 무작위로 ★4 샴시르나 ★5 샴시르를 드롭한다. 만약 이벤트 던전에서 샴시르를 만나게 되면 전투회피를 사용하지 말고 꼭 클리어하자.

▲ 패배하더라도 재도전! 보상 카드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외로워도, 30층 클리어는 필수입니다!

시즌 4 업데이트를 통해 이벤트 던전 30층 클리어 업적이 새롭게 추가됐다. 새로 업데이트되는 이벤트 던전 30층을 클리어하면 무조건 보상 카드를 얻게 되는 것. 이전 층을 클리어해야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총 30번의 던전을 클리어해야 하지만, 1만 개의 수집보상을 얻는 것보다는 비교적 쉽게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보상 수집과 달리 한 번만 획득할 수 있는 업적 보상이기에 능력치가 낮다면 포션을 사용해서라도 클리어하도록 하자.

▲ 30층을 클리어하면 업적 달성 보상을 획득합니다.

▲ 저에게 ★5 샴시르가 와줄 리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