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토), 2주만에 펼쳐진 검은사막 하이델 서버 점령전은 급변한 세력 구도와 새로운 영지 메디아의 추가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맞았다. 2주간 발레노스를 점령하고 있었던 발라모굴리스는 영지를 지키는 데에 성공하며 3주차 점령에 들어갔고, 16개 길드가 참전하며 난전을 벌인 세렌디아 영지는 MC인생 길드가 최후의 1인으로 남으며 새로운 주인으로 등극했다. 칼페온 지역은 기존의 주인이었던 사신Clan의 자리를 우리와써또와써 길드가 차지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으며, 새롭게 추가된 메디아 직할령의 첫 번째 주인은 젠틀가드가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 점령전은 기존 세력구도의 해체 이후 새롭게 떠오른 연합세력의 행보, 그리고 군소 공성 길드들의 활약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단일 길드로 점령전에 참가하고 있는 발라모굴리스가 다시금 방어에 성공한 것을 비롯하여, MC인생 길드가 17개 길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 기존 대형 길드가 메디아로 눈을 돌린 사이 우리와써또와써 길드는 칼페온을 점령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대형 길드간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 예상되었던 메디아 지역은 아슬아슬해 보였던 힘의 균형이 일순간에 깨어지면서 점령전 시작 30분만에 종료되는 이변을 맞기도 했다.


2월 28일(토) 하이델 서버 점령전 일지 (영지별)

▶발레노스
8:01 발라모굴리스 길드가 DKnight 길드 성채 파괴
8:02 발라모굴리스 길드가 OnlyChaos 길드 성채 파괴
8:10 발라모굴리스 길드가 군사혁명 길드 성채 파괴
8:16 발라모굴리스 길드가 우릴만나다니 길드 성채 파괴
8:20 발라모굴리스 길드가 DELETE 길드 성채 파괴
8:28 발라모굴리스 길드가 전쟁의신ARES 길드 성채 파괴
8:28 발레노스 점령전 종료 발라모굴리스 발레노스 영지 점령

▶세렌디아
8:03 MC인생 길드가 스머프기사 길드 성채 파괴
8:03 지폐 길드가 파괴본능결사단 성채 파괴
8:12 지폐 길드가 한결 길드 성채 파괴
8:18 MC인생2 길드가 나룻터 길드 성채 파괴
8:19 MC인생 길드가 아론다이트 길드 성채 파괴
8:26 MC인생 길드가 텐프로 길드 성채 파괴
8:27 사신Clan 길드 세렌디아 점령전 참전
8:30 사신Clan 길드가 젠틀가드 성채 파괴
8:36 파괴본능선봉단 길드가 사신Clan 성채 파괴
8:41 BloodWind 길드 세렌디아 점령전 참전
8:50 MC인생 길드가 일반인 길드 성채 파괴
8:53 BloodWind 길드가 파괴본능선봉단 길드 성채 파괴
8:53 MC인생2 길드가 싸움닭 길드 성채 파괴
8:55 MC인생2 길드가 BloodWind 길드 성채 파괴
9:07 군계일학 길드가 지폐 길드 성채 파괴
9:10 군계일학 길드가 MC인생2 길드 성채 파괴
9:14 MC인생 길드가 군계일학 길드 성채 파괴
9:14 세렌디아 점령전 종료 MC인생 길드 세렌디아 영지 점령

▶칼페온
8:02 칼페온 성문 파괴
8:04 우리와써또와써 길드가 사신Clan 지휘소 파괴, 칼페온 해방
8:08 우리와써또와써 길드가 검은수호자 길드 지휘소 파괴
8:16 우리와써또와써 길드가 파괴본능선봉단 지휘소 파괴
8:19 DKnight 길드 칼페온 점령전 철수
8:19 칼페온 점령전 종료 우리와써또와써 길드 칼페온 직할령 점령

▶메디아
8:01 군계일학 길드 참전
8:06 파괴본능결사단 길드가 사신Clan 지휘소 파괴
8:07 사신Clan 길드가 전쟁광 길드 지휘소 파괴
8:10 파괴본능선봉단 길드가 한결 길드 지휘소 파괴
8:14 파괴본능선봉단 길드가 BloodWind 길드 지휘소 파괴
8:16 파괴본능선봉단 길드 메디아 점령전 철수
8:17 군계일학 길드 메디아 점령전 철수
8:18 검은수호자 길드 메디아 점령전 철수
8:20 파괴본능결사단 길드 메디아 점령전 철수
8:20 메디아 점령전 종료 젠틀가드 길드 메디아 직할령 점령




발레노스 지역은 발라모굴리스의 눈부신 성장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연합 구도 형성 없이 단독으로 점령전에 참가한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발레노스 지역을 방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발라모굴리스는 다소 좁은 편인 발레노스 점령전 구역을 빠르게 오가면서 수비와 공격조 운용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라모굴리스 길드는 점령전 시작 직후 DKnight의 성채와 OnlyChaos의 성채를 연달아 파괴한 뒤 사기를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서로 성채가 인접해 있었던 전쟁의신ARES와 우릴만나다니 길드도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전쟁의신ARES는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

발라모굴리스는 그 사이 기세를 늦추지 않고 군사혁명 길드의 성채를 파괴, 사기를 더욱 끌어올리며 수비 병력까지 모두 동원하여 우릴만나다니 길드의 성채를 공격했다. 전쟁의신ARES와 치열하게 교전을 이어가던 우릴만나다니 길드는 성채 수비 병력을 제 때 보내지 못해 아웃되기에 이르렀고, 곧이어 DELETE 길드와 전쟁의신ARES 길드 또한 발라모굴리스에게 밀려나고 말았다. 발라모굴리스는 점령전 시작 30분만에 다른 모든 길드의 성채를 단독으로 파괴하는 기염을 토하며 발레노스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세렌디아 지역은 총 17개 길드가 참전하면서 난전이 이어졌다. 점령전 시작 직후 MC인생 길드가 스머프기사 길드의 성채를 파괴하며 시작을 알렸고, 지폐 길드는 파괴본능결사단 길드와 한결 길드의 성채를 파괴했다. 이후 MC인생 길드는 나룻터, 아론다이트, 텐프로 길드의 성채를 파괴하면서 점차 경쟁자를 줄여 나갔다.

점령전 시작 30여분이 지난 시점에 사신Clan 길드가 참전을 알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듯 했으나 사신Clan 길드는 젠틀가드 길드의 성채만을 파괴한 채, 참전 10여분만에 파괴본능선봉단 길드에 성채가 파괴되고 말았다.

사신Clan 길드의 성채가 파괴된 직후, BloodWind도 세렌디아 점령전에 참전했다. BloodWind는 글리시 마을 근처에 지어진 파괴본능선봉단 성채를 공격, 꾸준하게 공격을 밀어붙이며 결국 점령전 시작 53분만에 파괴본능선봉단을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BloodWind의 성채는 본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적잖은 피해가 누적된 상태였다. 그 사이 세렌디아 북동부 지역에 설치되어 있던 싸움닭 길드의 성채를 파괴한 MC인생2 길드는 세렌디아 남부로 이동, BloodWind 길드의 성채를 공격해 파괴했다.

점령전 시작 1시간 7분이 지난 시각, 군계일학 길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폐 길드의 성채를 파괴한 뒤 나란히 서 있는 MC인생 길드의 성채를 공격하기 시작한 군계일학 길드는 빼곡하게 설치되어 있던 방어탑과 수비 병력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MC인생2 길드의 성채를 파괴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MC인생 길드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약간의 수비병력을 남겨둔 채 군계일학 길드의 공격을 늦추면서, 본대는 군계일학 길드의 성채를 총공격 한 것. 군계일학 길드가 MC인생 길드의 성채를 공격하는 사이 MC인생 길드가 군계일학의 성채를 먼저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세렌디아 점령전은 MC인생 길드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그동안 거대 세력간 힘싸움의 장으로 꼽혔던 칼페온은 새롭게 추가된 지역인 메디아로 거대 길드들이 눈을 돌리면서 '빈 집' 신세가 되었다. 지난 2주간 칼페온 성주였던 사신Clan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대형 길드가 점령전에 참전하지 않았거나 지휘소를 완성했음에도 수비병력조차 남기지 않고 메디아 지역의 점령전을 준비하기 위해 버려둔 상태였다.

반 사신 세력으로 길드 전쟁을 이어왔던 우리와써또와써 길드와 DKnight 길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칼페온 성문을 파괴하고 사신Clan 길드의 지휘소를 파괴하면서 해방을 알렸다. 우리와써또와써 길드는 메디아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느라 수비 병력을 파견하지 않았던 검은수호자, 파괴본능선봉단 길드의 지휘소를 저항 없이 파괴할 수 있었다. 모든 적대 길드의 지휘소를 파괴한 우리와써또와써 길드는 우군이었던 DKnight 길드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새로운 칼페온 성주로 등극하게 된다.

메디아 지역은 사신 연합으로 불리는 사신Clan과 한결, BloodWind가 참전하면서 이에 맞서는 파괴본능선봉단, 파괴본능결사단, 군계일학, 젠틀가드, 검은수호자가 연합 세력을 꾸렸다. 그리고 연합 구도 없이 단독으로 참전한 전쟁광 길드의 삼파전 구도가 완성되었다.

그동안 점령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거대 길드 연합 사이에 단독 참전 길드가 추가된 모양새였지만, 전쟁광 길드의 존재는 결과적으로 메디아의 첫 번째 주인을 가리는 데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미쳤다.

메디아 성으로 가는 다리를 기점으로 길 좌우에 각각 자리잡은 두 세력은 점령전 시작 전부터 치열한 교전을 벌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연합 소속이 명확하지 않았던 전쟁광 길드에게 공격을 받은 사신 연합은 사신Clan 길드의 지휘소 가까이 자리잡은 전쟁광 길드의 지휘소를 먼저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전쟁광 길드는 연합 세력 없이 단독으로 점령전에 참전한 것이었고, 파괴본능을 비롯한 다른 길드와도 전쟁을 유지하고 있던 상태. 사신Clan 길드는 더욱 위협적인 거대 세력을 눈앞에 두고 제3 세력에 시선을 빼앗겨 점령전 초반에 지휘소를 잃어버리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기에 이르렀다.

사신Clan 길드의 지휘소가 파괴되면서 전황은 급속도로 파괴본능 연합 측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사신Clan 길드가 메디아에서 밀려난 뒤 병력을 세렌디아 지역으로 이동시키자 한결, BloodWind 2개 길드는 다른 5개 길드의 맹공 앞에 그리 오래 버틸 수 없었다. 파괴본능선봉단 길드는 메디아 성문 앞 좁은 길목을 틀어막고 한결 길드와 BloodWind 길드의 지휘소를 연달아 파괴하기에 이르렀고 파괴본능선봉단, 군계일학, 검은수호자, 파괴본능결사단 길드가 차례로 철수를 결정하면서 메디아 직할령의 첫 번째 주인은 젠틀가드 길드가 차지하게 되었다.






◆ 발레노스 점령 : 발라모굴리스 길드 - STRANGE

Q. 축하합니다. 3주째 연임에 성공하셨는데, 간단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방어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다행이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운도 많이 따라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 점령전도 동맹 없이 진행하셨는데요. 점령전 참가 길드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인데 앞으로도 그 방침을 이어가실 생각인지?

외교적으로 닫혀있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연합세력들이 많다보니 저희도 생각이 많습니다만, 아직은 단일길드로써 도전하는데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단일길드로 도전하는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거든요. 물론 뜻이 잘 맞는 길드를 구한다면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Q. 앞으로도 발레노스를 계속해서 방어하는데 집중하실 건가요?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는 점령전 시작 직전에 결정을 하는 편이라서 지금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기가 어렵겠네요.


Q. 마지막으로, 점령전에 대한 각오 한마디 부탁합니다.

이번 점령전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부상했고, 저희 역시 결과 하나하나에 놀라고 환호했습니다. 이런 춘추전국시대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저희도 부족하나마 괜찮은 하나의 공성길드로 남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번 하이델 서버 점령전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세렌디아 점령 : MC인생 길드 - 옆집고무신

Q.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세렌디아령의 주인이 되었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점령전에 임했는데, 길드원 분들이 모두 잘 따라주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까지 MC인생 길드와 MC인생2 길드의 성채가 남아있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점령전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성채를 늦게 지었기 때문에, 당시 다른 길드의 일꾼들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지을 자리가 부족해서, 다른 길드의 일꾼이 일하는 곳 든처에 1군과 2군 성채를 함께 짓기 시작했고, 점령전 시작과 동시에 스머프기사 길드와의 전쟁으로 스머프기사 길드 성채를 파괴하고 시작했어요.

이어서 아론다이트, 텐프로, 일반인, 싸움닭, 검은수호자를 차례로 공략하던 중에 사신 연합 분들이 참전하는게 보였고 난전으로 이어졌네요. 1군과 2군 도합 10개 길드의 성채를 파괴했습니다.


Q. 이번 점령전에서 연합 전선을 구축한 길드도 있었는지.

아무런 연합이 없는 상태로, 1군과 2군 인원 합쳐서 65명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했습니다.


Q. 앞으로 다른 영지에 도전하실 계획도 있나요?

현재로써는 정해진 계획이 없습니다. 길드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 칼페온 점령 : 우리와써또와써 길드 - 삼케코카

Q. 칼페온 점령전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신연합의 독주를 막자는 취지로 참전했는데, 성까지 먹게 되어서 기분이 매우 좋네요.


Q. 칼페온을 점령하고 있던 사신클랜의 지휘소가 가장 먼저 파괴되면서 연달아 검은수호자, 파괴본능의 지휘소를 파괴했습니다. 상대 길드의 저항이 크지는 않았는지.

칼페온 성은 비어있었고요, 사신을 비롯해 다른 길드 역시 별다른 수비 병력이 없었습니다.


Q. DK와는 연합 관계로 참전하신 것인지?

정확히 연합 관계라고 하긴 어렵지만, 친분이 많은 길드이기도 하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길드 중 하나입니다. 단일 길드로 연합인 사신Clan, 한결, BloodWind 3개 길드를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판단해 함께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 다양한 사연 및 대결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서버를 직접 방문하여 점령전 취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점령전에 대한 서버별 이슈 및 제보를 검은사막 인벤 건의/제보 게시판 혹은 black@inven.co.kr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