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가 잔뜩 화가 나 있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SKT T1에게 제대로 뺨을 맞았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화풀이 상대를 찾는 와중에 서로를 만나게 됐다.

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5일 차 일정이 열린다. 이 날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릴만한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롤 클라시코'로 유명한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의 대결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두 팀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 1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한 CJ 엔투스는 2라운드를 통해 상위권 굳히기에 나섰다. 그들의 2라운드 첫 상대는 SKT T1이었다. SKT T1 역시 이 대결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던 상황. 그런만큼 양 팀의 대결은 큰 의미를 가졌다. 이 대결에서 CJ 엔투스는 SKT T1에게 0:2 패배를 당하면서 한 순간에 리그 4위로 밀려났다.

나진 e엠파이어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1라운드를 5위로 마친 나진 e엠파이어는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꿈을 꾸었을 터. 하지만 나진 e엠파이어 역시 2라운드 개막전에서 SKT T1에게 승리를 내주며 이 꿈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 모두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SKT T1에게 제대로 뺨을 얻어 맞은 셈이다. 이미 1라운드에서 SKT T1을 상대로 승리했던 CJ 엔투스에게나, 이번에도 SKT T1에게 패배를 당한 나진 e엠파이어에게나 이번 패배의 아픔은 매우 컸을 것이다. 그런만큼 두 팀 모두 SKT T1에게 당한 패배의 아픔을 떨쳐내고 다가올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는 모습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승리가 절실한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가 서로를 만났다. 이 대결은 단순한 '화풀이'로만 설명되지 않는 매치업이다. 두 팀의 대결에는 롤 클라시코라는 엄청난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경기다. 그만큼 양 팀의 코치진과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팀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SKT T1에게 당한 패배의 화풀이도 하고, 귀중한 1승도 챙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나간 경기 결과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다음 상대에게 제대로 화풀이 하며 승리를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라운드 시작부터 화가 잔뜩 나 있는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 화풀이 대상을 찾고 있는 두 팀이 상대를 제대로 만났다. 이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전통의 라이벌 격파', '화풀이 성공', '분위기 반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될 것이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5일 차 일정

1경기 - CJ 엔투스 vs 나진 e엠파이어 : 오후 5시
2경기 - SKT T1 vs KT 롤스터 :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