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 우리랑 경기 더 안하고 어딜 가려고?

한국 시각으로 15일 펼쳐진 조인도타 MLG 동남아 예선에서 레이브가 시그니쳐 트러스트(이하 시그니쳐)를 2:0으로 완파하고 승리해 12승 6패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 양 팀은 초반부터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레이브는 바텀 레인에서 파밍을 하던 상대의 고통의 여왕을 갱킹해 잡아냈으나 곧바로 이어진 시그니쳐의 지원에 더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그러나 레이브는 가면무사를 앞세워 로샨을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시그니쳐는 낌새를 느끼고 태엽장이의 궁극기로 난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로샨은 잡힌 후였고, 오히려 영웅 셋을 잃으며 골드와 경험치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시그니쳐는 레이브의 미드 1차 타워를 푸쉬하기 시작했다. 시그니쳐는 태엽장이의 궁극기 콤보로 '넬리'와 '캐스트'를 동시에 가둔 것을 시작으로 한타를 개시해 상대를 전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레이브도 '크리시'의 박쥐기수로 상대 고통의 여왕을 집중적으로 갱킹하며 손해를 복구했다. 미드에서의 한타에서 '료'의 가면무사의 활약 덕에 4킬을 기록한 레이브는 전리품으로 로샨까지 챙기며 다시 한 번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시그니쳐의 미드 2차 타워에서 다시 한타를 건 레이브는 또 한 번 가면무사가 활약하며 승리, 상대의 미드 병영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레이브는 바텀 병영을 두고 벌인 한타에서도 승리한 뒤 병영을 파괴하고 로샨을 가져갔다. 레이브는 탑 레인을 공격하다가 전멸을 당했지만 재차 공격으로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크리시'의 그림자 마귀와 '료'의 도끼전사가 엄청난 수입을 올리기 시작했다. 킬 수에서는 시그니쳐가 앞섰으나 레이브는 압도적인 cs 수급을 바탕으로 골드에서 크게 앞섰다.

미드, 캐리, 오프레이너가 나란히 수입 1-3위를 차지한 레이브는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20분 만에 골드와 경험치에서 1만 이상 차이를 벌렸다. 레이브는 로샨 앞에서의 한타에서 상대를 찍어누르며 3킬을 기록하고 손쉽게 로샨을 가져갔다. 사방에서 시그니쳐의 영웅들을 학살한 레이브는 바텀 병영을 밀고 26분 만에 GG를 받아냈다.

레이브는 오늘 승리로 2승을 추가해 12승 6패로 조인도타 MLG 동남아 예선을 마무리, MVP 피닉스와 동률을 기록했고 이후 인베이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재경기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조인도타 MLG 동남아 예선

1위 MVP 피닉스 12승 6패
1위 레이브 12승 6패
3위 인베이젼 10승 6패
4위 시그니쳐 트러스트 10승 8패
4위 아르카니스 10승 8패
4위 CSW 10승 8패
7위 언더마이너 9승 9패
8위 5eva 8승 8패
9위 미네스키 7승 11패
10위 G-Guard 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