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러츠는 최대 16명의 플레이어가 2개의 팀으로 나뉘어 전투를 벌이는 AOS 장르의 게임입니다. 같은 장르의 타 게임들에 비해 참가 인원수가 많은 만큼, 다양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독특한 승리조건과, 승리를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오브젝트들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파이러츠의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뿐만 아니라,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의 특성의 이해 정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진감 전투가 벌어지는 파이러츠의 전장에서 승리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항상 적군들보다 한 발씩 앞서나가는 방법! 파이러츠의 각 전장 특성과 핵심 공략을 통해 알아봅시다.



▣ 서든데스 - 전면전

서든데스 전장의 승리 조건은 '적 진영의 사원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적군이 아군의 사원을 먼저 파괴해버리면 패배하게 되는 셈이지요. 아군의 사원은 지키면서 적 진영 사원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호흡과 적절한 인원 분배가 중요한 전장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서로 상대방의 사원으로 몰려가 먼저 부수는 쪽이 이겨버리면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서든데스 전장에는 팀원들의 호흡과 전술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서든데스 입장 이후 게임의 진행 순서대로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Step 1 - 토템을 파괴하라

적팀 사원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적 진영의 세 개 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는 토템을 먼저 파괴해야만 합니다. 토템을 파괴하지 않으면 사원을 감싸고 있는 보호막이 사라지지 않아 사원에 피해를 입힐 수가 없습니다.


▲ 보호막에 감싸여 있는 사원. 피해를 줄 수 없다


하지만 토템을 파괴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데요, 토템 역시 보호막을 보유하고 있어, 토템이 위치한 원형 석판 안으로 들어서지 않으면 공격을 해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게 됩니다. 토템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명 이상의 캐릭터가 석판 안으로 들어가야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원을 보호하는 토템에는, 토템을 보호하는 거미가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거미는 체력이 낮은 대신 상당한 대미지를 가지고 있어, 저레벨 캐릭터는 잠깐 방심한 사이 사망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입니다.


▲ 석판 위에 올라서야 토템을 파괴할 수 있다

▲ 토템에 접근하면 달려나와 공격하는 거미


거미의 체력은 낮으므로 팀원들과 함께 집중 공격을 하면 어렵지 않게 처치할 수 있지만, 토템 근처의 거미집 두 곳에서 5초마다 거미가 새로 태어나기 때문에 적군과 대치 중이라면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토템 파괴에 앞서, 사거리가 긴 원거리 캐릭터를 이용해 거미집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미집은 파괴 후 30초가 지나면 다시 재생성되므로, 거미집을 파괴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전투를 개시하는 게 현명합니다.

하지만 토템을 지키는 적군의 수가 너무 많거나 원거리 견제가 심할 경우, 거미집 파괴가 불가능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밀어부치다간 적군과 거미의 협공에 패배의 쓴맛을 볼 수도 있죠.

이때는 '거미의 속삭임' 주문을 이용해 오히려 거미로 하여금 적군 캐릭터를 공격하게 만듭시다. '거미의 속삭임'은 게임 준비 화면에서 캐릭터와 함께 선택할 수 있는 '주문' 중 하나인데요, 시전 시 적군 거미를 아군으로 변경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거미의 속삭임'은 타게팅 주문이 아니라 시전자 주변에 있는 거미에게 자동 적용되는 형태이므로, 가급적이면 거미 두 마리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왔을 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사거리가 긴 원거리 캐릭터를 이용해 거미집을 파괴하자

▲ 적군 거미를 아군으로 만들어버리는 '거미의 속삭임' 주문

▲ '거미의 속삭임' 시전 모습. 히든 옵션으로 실명 효과가?!




■ Step 2 - 탑승물을 적극 활용하자!

파이러츠의 특징 중 하나는 AOS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전투형 탑승물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빠른 이동을 제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장착되어 있는 무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가 있습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전차'는 최대 2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고 조종석에선 화염방사기, 보조석에선 개틀링건을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전차를 이용해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모습


서든데스 전장의 중앙을 보면 호수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아군 진영 쪽의 호숫가를 살펴보면 정찰선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정찰선은 전차와 마찬가지로 최대 2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보조석에서 개틀링건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임 초중반에는 각 진영마다 세 곳씩 위치한 토템을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지는데, 동시에 여러 곳을 분산타격하거나 게릴라 전투를 치르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탈것의 활용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미리 전장 내 탈것의 위치와 특성을 알아둔다면 더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겠지요.


▲ 호수를 빠르게 가로질러갈 수 있는 정찰선

▲ 정찰선의 개틀링건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사실 정찰선의 존재 의미가 하나 더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전함'을 선점하기 위한 해상전 용도입니다. 게임 시작 7분이 지나면 호수 중앙에 전함이 생성됩니다. 생성 1분 전, 그리고 10초 전에 전함 생성 알림 문구가 전체 출력되므로 팀파이트가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전함은 함체 좌우측에 대포를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사거리가 길어 호숫가에 정박한 상태에서 대포를 이용해 토템을 지키고 있는 적군이나 거미집을 공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적군 토템 앞에서 대치 중일 때 전함을 이용해 지원사격을 해주면 적군은 토템을 내주거나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는 수밖에 없으므로, 전함 선점은 불리한 상황을 뒤집거나 반대로 승기를 굳히게 해주는 중요한 오브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긴 사거리를 자랑하는 전함의 대포




■ Step 3 - 우리 사원이 위험할 때

전투를 하다보면 적군에 의해 아군 토템이 모두 파괴되어 사원을 지켜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필사적으로 적군에게 달려드는 것보다, 사원 주변의 방어 무기들을 이용해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전투를 치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전장의 캐릭터 생성 지점, 그리고 사원 근처를 살펴보면 개틀링건과 대포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캐릭터 생성 지점의 대포는 아군 사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타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사원 앞의 개틀링건들은 적들과 대치 중인 상황에서 원거리 피해를 입힐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 사원 앞에 배치된 개틀링건

▲ 캐릭터 생성 위치의 대포. 무자비하게 발사하자




■ Step 4 - 적군 사원 공격

적 진영의 토템을 모두 파괴했다면, 미니맵에 적군 사원의 위치가 붉은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파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사원에도 거미집 두 곳이 있으므로 적과의 전면전은 피하고, 팀파이트나 소규모 전투에서 승리하여 이득을 취한 뒤, 수적 우세일 때 사원 공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군을 대부분 쓰러뜨리고 사원 앞까지 진격했다고 해도, 사원의 체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 번에 파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때 무리해서 사원을 계속 공격하는 것보다는, 적들이 부활하는 게 확인되면 잠시 후퇴해서 재정비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사원의 체력은 상당하므로 적군의 반격을 조심하자




▣ 트레저헌트 - 쟁탈전

트레저헌트 전장은 타 AOS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승리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지도 조각 6장 모으기'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지도 조각이 생성되었다는 문구가 출력되면서, 전장 중앙에 지도 조각이 한 장씩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총 여섯 장의 조각이 주기적으로 생성되며, 지도 조각은 서로 빼앗거나 뺏길 수가 있기 때문에, 한쪽 진영이 모든 지도 조각을 손에 넣을 때까지 게임은 계속 됩니다.



■ Step 1 - 눈뜨자마자 달려!!

게임이 시작되면 지도 조각이 생성되었다는 문구가 출력되고, 곧 전장 중앙에 지도 조각이 출현합니다. 발이 달려 어디로 이동하진 않지만, 적군 역시 지도 조각을 얻기 위해 달리고 있을 것이므로 게임 시작과 동시에 전장 중앙을 향해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 조각의 정확한 위치는 미니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 조각 위에서 [E]키를 눌러 획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즉시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약 2초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아군의 엄호를 받거나 누구보다도 빨리 도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무조건 달리자




■ Step 2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초기에 생성된 지도 조각을 모두 확보했다면 좋겠지만, 아마도 적군이 들고 빠져나간 지도 조각이 여럿 있을 것입니다. 전장에 드랍된 지도 조각이 모두 사라졌다면 우선은 모든 팀원이 모여서 지도 조각을 가지고 있는 적군을 주시하도록 합시다.

지도 조각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사망할 경우, 즉시 바닥에 지도 조각이 드랍되며 누구라도 획득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사망하더라도 아군 옆에서 쓰러지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지도 조각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적들에게 사망할 경우, 수적 우세임을 확인한 상대 진영이 아군 팀원들을 찾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팀원 전체가 모여서 움직이는 게 현명합니다.


▲ 수적으로 우세할 때만 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Step 3 - 지도 조각을 빼앗자

전장 내에 드랍되는 지도 조각은 정확히 여섯 장입니다. 여섯 장의 조각이 모두 생성되고나면 상대방에게 지도 조각을 빼앗아 오는 수밖에 없으므로 필연적으로 팀파이트가 벌어집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지도 조각을 가진 캐릭터에게 공격이 집중되므로 지도 조각을 가진 아군은 사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반대로 지도 조각을 가진 적군을 무리하게 쫓다가 궤멸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도 조각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적 열세가 되지 않도록 모든 팀원이 생존해 있는 것입니다. 특히 팀원들의 이동속도를 증가시켜줄 수 있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퇴각 신호를 미리 맞추어 놓고, 상황이 불리하면 전장을 일제히 이탈해서 다음 기회를 엿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아군이 사망해 지도 조각을 떨어뜨렸다




■ Step 4 - 보물지도 완성

지도 조각 여섯 장을 모두 보유하게 되면, 25초의 카운트가 시작됩니다.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적군에게 지도 조각을 뺏기지 않으면 보물지도가 완성되어 게임이 종료되고, 카운트가 끝나기 전에 한 장이라도 지도 조각을 잃게 되면, 잃은 조각을 되찾아 다시 여섯 장을 모을 때까지 쟁탈전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 조각을 모두 모았다면 최대한 적과의 전투를 피하면서 시간을 버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로 지도 조각을 빼앗긴 입장일 경우, 적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교전을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지도 조각을 뺏기지 않으면 승리!

▲ 보물창고가 열리면서 게임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