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이 나타났다!

한국 시각으로 21일 펼쳐진 메이저 올스타즈 리그 본선에서 레이브가 Nip와의 혈투 끝에 1:2로 분패,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1세트에서 레이브는 주력 영웅인 메두사, 폭풍령을 가져갔으나 Nip의 '림프'의 도끼전사와 '에라'의 그림자 마귀에게 완전히 파괴당하고 말았다. 레이브는 약 15분 까지는 수입에서 약간 밀려도 나름 팽팽한 킬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러나 16분 경 미드 한타에서 0:4 대패를 한 후 분위기는 Nip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Nip는 이후의 모든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레이브를 학살했다. Nip의 도끼전사와 그림자 마귀는 각각 14킬 0데스, 7킬 1데스를 기록하며 레이브를 쥐고 흔들며 GG를 받아냈다.


2세트에서는 탑 레인의 '크리시'의 불꽃령이 여러 번 사망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으나 바텀에서 잘 성장한 '료'의 도끼전사가 구원자 역할을 했다. 도끼전사는 탑 레인에 지원을 가서 2킬을 만들어 '크리시'를 구조했다.

레이브는 로샨 앞 한타에서 0:4 대패를 했으나 바텀 레인에서의 연이은 전투에서 총합 4킬을 기록해 똑같이 갚아줬다. 이후 Nip의 소소한 반격이 계속되자 레이브는 상대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로샨 사냥을 시도해 상대를 꾀어냈다. 다가오는 상대에게 '료'의 도끼전사가 난입해 도발을 걸면서 한타가 시작됐고, 3연속 처치를 기록한 도끼전사의 대활약 속에 레이브는 4:0 승리를 거뒀다. 레이브는 손쉽게 로샨을 가져가며 팽팽해진 격차를 다시 크게 벌렸다.

'료'의 도끼전사는 신의 경지를 뛰어넘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도끼전사가 시간을 버는 동안 성장을 마친 불꽃령과 '제요'의 암살 기사도 힘을 발휘하며 Nip를 도륙했다. 레이브는 상대의 미드 2차 타워 근처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상대방을 전멸시켰다. 최후의 한타에서 '제요'의 암살 기사는 광란을 기록, 화려한 피날레를 선보이며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3세트, 레이브는 초중반 킬 스코어를 14:4까지 벌리면서 손쉽게 경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Nip의 '림프'의 가시멧돼지와 '에라'의 트롤 전쟁군주는 킬 스코어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도 수입은 밀리지 않았다.

레이브는 로샨을 사냥하다가 Nip에게 뒤를 밟혀 강제로 한타를 해야 했다. 로샨을 잡고 '제요'의 그림자 마귀가 아이기스를 획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곧바로 제압당하면서 레이브는 서서히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레이브의 미드 병영을 밀어버린 Nip는 압도적인 수입 1위를 기록한 가시멧돼지를 앞세워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크리시'의 불꽃령은 신의 양날검을 2개나 구입하면서 '우주 방어'에 나섰다. 7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바텀 레인에서 한타가 펼쳐졌다. 여기서 레이브는 '크리시'를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고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해 GG를 선언했다.

Nip에게 분패한 레이브는 패자전으로 떨어져 곧바로 리뎀션(전 애로우 게이밍)과 생존을 걸고 단판제 승부를 펼친다.


메이저 올스타즈 본선

엠파이어 2 vs 0 리뎀션
인베이젼 0 vs 2 나투스 빈체레
iG 2 vs 0 CSW
Nip 2 vs 1 레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