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진영을 상징하는 FPS 게임 '헤일로'가 PC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된다.

금일(현지시각 2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의 온라인 전용 타이틀 '헤일로 온라인'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헤일로 온라인'은 4인부터 16인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PC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으로, 별도의 캠페인 모드는 구현되지 않았다. 다만, 헤일로를 처음 접하는 유저가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 모드'가 새롭게 투입됐다.

'헤일로 온라인'은 헤일로3 엔진을 개량하여 제작 중이지만, 실제 그래픽은 헤일로4와 대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기와 방어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시리즈의 특징인 탈것들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콘솔 판 헤일로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각종 게임 모드는 '헤일로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 하루에 한 번씩 새로운 형태의 미션이 주어지는 등 '헤일로 온라인'만의 요소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로1, 2 애니버서리를 제작한 '세이버 인터랙티브'와 러시아의 온라인 게임사 '이노바 시스템'이 함께 개발 중인 '헤일로 온라인'은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과금 요소는 주로 무기 및 방어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적용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온라인이라는 특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게임을 수정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곧 있을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헤일로 온라인'은 올해 봄 안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러시아 전용 서비스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주요 테스터는 러시아에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 온라인은 러시아의 게임 환경에 특화되어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 서비스할 예정은 아직 없다"고 못 박아 말했다.

헤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플랫폼 XBox의 런칭 타이틀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콘솔 FPS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Xbox360으로 출시된 '헤일로3'는 출시 당일 북미에서만 1억 불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영화, 음반, 게임 등을 포함한 북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