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로잉'을 내려놓은 '큐오'의 힘, 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펼쳐진 스타래더 시즌12 동남아 예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MVP 피닉스가 강적 팀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큐오' 김선엽은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꾸준히 지적받던 무리한 공격성을 잘 억제하며 팀을 캐리했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전 레인에서 cs를 제대로 수급하지 못해 극도로 가난한 초반을 보냈다. 초반 킬 스코어에서도 뒤처지며 격차는 조금씩 벌어지던 상황. 그러나 MVP 피닉스는 불리함을 전투로 극복했다.

한 번의 전투로 대승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소규모 국지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거둔 MVP 피닉스는 빠르게 초반 손해를 복구하기 시작했다. 김선엽의 불꽃령이 킬을 쓸어담는 가운데 '페비' 김용민의 그림자 마귀도 거들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상대의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3킬을 기록한 MVP 피닉스는 경기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14분 만에 10킬을 기록한 불꽃령은 팀 말레이시아에게는 사신이었다. '마치' 박태원의 이오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선엽은 경기 시작 25분 만에 상대의 항복 선언을 받아내는 순간 20킬 1데스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MVP 피닉스의 압승이었다.


이어진 2세트, MVP 피닉스는 역시 초반 킬 스코어에서 조금 밀려 골드와 경험치에서는 뒤처졌으나 이번에는 cs를 원활히 수급하며 버텼다. 특히 김선엽의 바람순찰자는 미드에서 'KecikImba'의 원소술사를 압도하며 cs에서 일방적으로 앞섰다. '오하이오'의 가시멧돼지가 탑 레인에서 킬을 많이 가져가며 잘 성장하는 듯 했으나 'kp'의 야수지배자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MVP 피닉스의 해답은 이번에도 소규모 국지전이었다. 대규모 한타를 피하고 혼자 다니는 상대를 집요하게 끊어낸 MVP 피닉스는 어느새 킬 스코어와 골드, 경험치를 역전했다. 팀 말레이시아는 MVP 피닉스의 미드 1차 타워에 공격을 가하면서 바람순찰자와 김용민의 드로우 레인저를 잡아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곧바로 골드 부활을 사용해 반격, 역으로 상대 영웅 셋을 잡고 로샨을 가져갔다.

팀 말레이시아는 자신들의 정글 지역에서 투명화 룬을 활성화한 채 다가오는 바람순찰자를 노렸으나 '넛츠'의 라이온의 신들린 반응 속도에 영웅 셋이 무력화되면서 3킬을 당했다. 이어진 모든 한타에서 패배한 팀 말레이시아는 로샨을 시도했으나 이 한타에서 바람순찰자와 드로우 레인저의 무지막지한 화력에 전멸을 당하고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MVP 피닉스가 전력만 놓고 보면 사실상 동남아 최강인 팀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스타래더 시즌12 동남아 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 스타래더 시즌12 동남아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1경기 MVP 피닉스 2 vs 0 팀 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