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원이 조성호와 이승현을 차례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지원은 이승현과의 승자전 3세트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나 2세트에서 당한 8못 전략을 그대로 갚아주는 담대함이 빛났다.

한지원은 이번 승리를 권수현 코치의 공이 크다고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별' 한지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 진출한 소감은?

너무 정신이 없다. 실감이 안난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준비된 전략을 하지 못하고, 잠도 잘 못잤다.


Q.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 8강에 올라간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코치님도 똑같은 상황인데, (권)수현이 형 덕에 올라간 것 같다.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잡아줬다. 빌드도 같이 준비했다. 너무 고맙다.


Q. 이승현과 동족전을 했는데, 승리의 원동력은 뭐였나?

케스파컵 경기는 별로 도움이 안됐다(웃음). (이)승현과 상대전적이 조금 앞서는 걸로 안다. 마음 편하게 했다.


Q. 내일 GSL 경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내일 (조)성주랑 경기하는데, 꼭 이기고 싶다.


Q. 요즘 기량이 너무 좋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냥 게임이 잘 되는 시기인 것 같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연습실에 있는 시간보다 경기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요 일주일간(웃음). 팀원들은 항상 잘하라고 응원해준다. 고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근에 내가 경기에서 잘하니까 주위분들이 너무 좋아한다. 오늘 응원와준 가수 케이준과 박진영 해설이, (양)준식, (한)이석에게 고맙다. 마지막으로 (권)수현이 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