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탈라하시에서 진행되었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5(이하 MSI)에 대한 내용입니다.

롤챔스 스프링 시즌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작된 전 세계의 LoL 리그, MSI! 처음으로 시작된 리그이지만 참 다양한 희노애락이 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며 4강조차 진출하지 못한 TSM은, 자신들의 지역에서 싸우는 네 강팀들을 보며 기분이 참 묘했을 것도 같네요. TSM을 힘껏 외치는 관객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을텐데 말입니다.

프나틱과의 치열한 승부가 끝나고, 결승전에서 만난 중국의 EDG과 SKT T1 간의 승부는 무려 다섯 세트동안 많은 팬들의 땀을 쥐게 했습니다. 언제나 정상을 차지해왔던 한국 팀들이었기에, 결승전의 결과는 상당히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잘 알고 있으니, 이번 MSI는 모두에게 발전적이고 훈훈한 결말이었지 않나 싶네요.

기억을 되짚어 보니, 지난 해 5월 12일은 SKT T1 K가 LoL 올스타전에서 전승 우승을 한 날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SKT T1은 비슷한 날짜에서 지난 해만큼의 통쾌한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향된 전 세계의 LoL 실력을 보니,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맞붙게 될 롤드컵이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다음엔 반드시 한국 팀을 외치는 함성이 전 세계를 울리길 기원해 봅니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