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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에이스' 강민수의 프로리그 승률.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의 승률이라고 하기에는 한없이 초라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데뷔 초만 하더라도 강민수는 출중한 실력과 신인다운 패기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고, 개인리그에서는 꾸준히 8강에 오르며 실력을 뽐냈다. 또, 해외 대회에서는 국내에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에도 강민수는 5월 3일 지피니티 스프링 마스터즈2에서 북미에서 활동 중인 신동원(Root)을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 무대인 프로리그에서는 '에이스'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최악의 행보를 걷고 있다.

무려 이번 시즌 11번 출전, 단 1승을 거뒀다. 강민수는 지난 시즌 첫 프로리그에서 신예지만 삼성의 핵심 선수로 팀의 승리를 책임지던 선수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을 눈에 띄게 늘었고, 개인리그에서 증명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프로리그에서 강민수는 이전과 너무 달랐다.

예전 같은 패기도 없고, 단단한 운영도 프로리그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는 꾸준히 성적을 내며 딱히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 슬럼프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에이스'로서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3주차

4경기 SK텔레콤 T1 VS 삼성 갤럭시
1세트 어윤수(Z) VS 강민수(Z) 조난지
2세트 김도우(P) VS 백동준(P) 데드윙
3세트 이신형(T) VS 노준규(T) 코다
4세트 조중혁(T) VS 김기현(T) 에코
5세트 바니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