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굿게임쇼 2014를 취재한 뒤 후기를 통해 '생각보다 정말 재밌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분 좋은 발전이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아니, 즐기는 재미 자체로는 이제 '지스타'와 비교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매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굿게임쇼'. 기능성 게임의 현주소를 일반인 및 게이머에게 그대로 보여준다는 모토로 참 꾸준히 열렸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가 2013년이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기능성을 강조한 나머지 게임의 '재미'를 간과한 게임이 너무 많았거든요. 게임이라기보다는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이 어울렸습니다.

물론, 이해는 됩니다. 당시는 모바일 게임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점이었고, 게임으로나 기능성으로나 터치 디바이스가 가장 뜨거운 감자였으니까요. 개발자는 터치 플랫폼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기능성과도 높은 시너지를 보여 주리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기능성 게임이 타블렛 소프트웨어 형태로 나오게 됐죠.

그러한 흐름이 2014년부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능성 게임은 터치 인터페이스를 넘어 체감형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기능성의 고저를 떠나, 일단 즐기는 재미가 확 높아졌어요. 그리고 2015년. 체감형 게임에 VR시스템까지 장착한, 지스타에서도 보기 어려운 첨단 게이밍 체험관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이제 굿게임쇼를 '차세대 게임 환경을 미리 만나는 장소'라 불러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어쨌든 '굿'게임쇼이니 만큼,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게임도 많이 보이지만, 그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치는, 어른이 즐겨도 재미있는 게임도 다수 포진되었다는 말이죠. 특히, 소니는 PS4 최신작들의 시연장도 마련하여 코어 유저들의 니즈를 맞췄습니다.

혼자 가도 재미있고 친구와 함께 가면 몇 시간이고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굿게임쇼 2015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 슈퍼패미컴은 브라운관으로 해야 제맛!



▲ 삼삼오오 키넥트를 즐기는 학생들





▲ 첨단 게임도 가득 배치되었습니다


▲ 외국 게임쇼 못지 않은 장비




▲ VR 시연대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 '드래곤퀘스트 히어로즈''를 비롯하여 많은 작품을 출격시킨 소니 부스

▲ 굿게임쇼답게 아이들이 참 많아요


▲ 뭐,, 뭐라고!?

▲ 트럭을 게임 시연부스로 개조한 저 박력...


▲ 이것이 4D 게이밍 환경!

▲ 여성 관람객 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 보드게임관은 여학생들의 성지입니다







▲ 아이언맨 주면 좋아할 것 같은 스쿠터,

▲ 그리고 자동차.


▲ 행사장 한 켠에는 국내 인디게임사 부스도 마련되었습니다.





▲ 패러글라이딩 게임 체험존, 장비며 VR까지 완벽합니다




▲ 중장비 조작 게임은 이현수 기자에게 부탁했습니다. 어울려서요.



▲ PC방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교육 체험존입니다






▲ 고전게임 체험존의 모범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