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1세트를 내주고 두 세트를 승리해 '분노 메타'의 선구자로 불렸던 CJ 엔투스가 이번에는 1세트의 승자가 됐다.

3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8일 차 1경기 CJ 엔투스와 스베누 소닉붐의 1세트에서 CJ 엔투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힘싸움 과정에서 '스페이스' 선호산의 베인이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노련한 CJ 엔투스는 이를 적극 활용해 운영으로 격차를 벌렸다.


무난한 초반이 지나간 후, CJ 엔투스가 센스 있는 운영을 선보였다. 상대의 드래곤 지역 와드 위치를 확인한 CJ 엔투스는 드래곤을 살살 뒤로 빼내서 깔끔하게 잡아냈다. 스베누 소닉붐은 와드를 잘 설치하고도 드래곤을 어이없이 내줬다.

두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양 팀이 처음으로 크게 부딪혔다. 드래곤은 스베누가 챙겼다. 이에 CJ 엔투스는 살짝 깊숙하게 들어온 상대 렉사이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스베누 소닉붐은 '소울' 서현석의 이렐리아가 합류해 '샤이' 박상면의 럼블을 쓰러뜨렸다. 일진일퇴.

봇 라인에서 벌어진 힘싸움에서 '스페이스' 선호산의 베인이 순식간에 킬을 쓸어 모았다. 스베누 소닉붐의 알리스타와 르블랑, 시비르가 차례로 베인의 은화살에 쓰러졌다. 스베누 소닉붐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탑 라인에 잠복해 기회를 노렸지만, CJ 엔투스는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해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잡은 CJ 엔투스가 계속해서 승전보를 울렸다. 선호산의 베인이 이리저리 구르며 화려하게 대미지를 꽂아 넣었다. 누누와 쓰레쉬도 이를 잘 도와줬다.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른 CJ 엔투스가 스베누 소닉붐을 벼랑 끝으로 몰아 세웠다.

미드 억제기를 지키는 과정에서 스베누 소닉붐이 먼저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CJ 엔투스의 화력을 버티지 못했다. 누누의 궁극기와 아지르의 궁극기가 상대의 길목을 막자, 베인이 마음껏 굴러 다녔다. 결국, CJ 엔투스가 깔끔하게 1세트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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