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국제대회인 The International 2015(이하 TI5)의 총상금이 1,400만 달러(약 154억 원)를 돌파했다.

TI5의 총상금은 6월 5일 1,100만 달러를 넘어서며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 기록을 세웠다. 그 후 10여 일 후인 6월 19일 기준, TI5의 총상금은 300만 달러를 더한 1,400만 달러다. TI5의 총상금은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도 상당히 큰 액수다. 크리켓 월드컵(1,020만 달러), 마스터즈 골프(1,000만 달러)보다 크며, NBA 상금인 1,500만 달러와 비슷하다.

TI5의 상금은 유저참여형 방식으로 늘어나고 있다. 도타2 게임 안에서 '기록서'라는 콘텐츠를 구매하게 되면 자동으로 TI5의 상금이 늘어나게 된다. 기록서에는 TI5에 참여하는 팀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물론, 경기 일정이나 예측, 도타2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스킨도 제공한다. 이에, 기록서를 여러 개 사는 유저도 있을 정도다.

총상금의 신기록을 연이어 세울 무렵, TI5 보상 중 하나인 도타2 사막 지형도 공개됐다. 도타2는 아나운서 팩이나 아이템, HUD를 바꿀 순 있었지만, 맵 지형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은 처음이다. 기존 맵은 나무와 풀이 많은 정글이었다면, 이번에 공개된 신규 지형은 모래가 많은 사막 컨셉이다.

라디언트 쪽은 전형적인 사막이다. 황금색 모래 위에 푸른색의 나무와 풀이 꽤 어울린다. 다이어 지역은 그야말로 죽음의 사막. 나무엔 풀이 없고 앙상하게 말라있다. 모래도 생기가 하나 없는 흰색이다. 도타2 팬들은 새로운 지형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며, TI5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가는 중이다.

▲ TI5 보상인 사막 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