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블랙픽의 영업정지 처분에 '에오스'만 울상을 짓게 생겼다.

NHN블랙픽이 서비스하는 게임 '야구9단'에서 결제 한도 초과 사례가 발생했고, 그로인해 지난 13일 NHN블랙픽은 성남시로부터 3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업정지 처분 대상이 되는 게임은 '야구9단', '풋볼데이', '에오스', '아스타' 4종의 게임이며, 9월 1일부터 30일 동안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실제 영업정지 처분에 해당하는 게임은 '에오스'가 유일하다. 이에 유일하게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에오스'의 유저들은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제 정말 끝인듯", "이러다가 에오스 서비스 종료하는 것 아니냐", "오픈때부터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라는 등 전반적으로 게임 서비스에 대한 불안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다른 게임들은 영업 정지를 피했다. 어째서 '에오스만 영업정지 대상이 된 걸까?

성남시는 영업정지 처분에 앞서, 영업정지 명령에 대한 내용을 NHN블랙픽에 사전 통보했다. 이후, NHN블랙픽은 '야구9단'과 '풋볼데이'의 서비스를 개발사인 넵튠으로 이관한다는 공지사항을 7월 23일 알렸으며, 정식으로는 8월 21일부로 두 게임은 넵튠에서 서비스하는 만큼, NHN블랙픽의 영업정지 처분 대상이 아니게 됐다.

또한, '아스타'의 경우는 8월 23일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있기에 영업정지와는 무관하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실질적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게임은 여전히 NHN블랙픽에서 서비스하는 '에오스'가 유일하다.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은 '에오스'의 유저들만 피해를 보게 된 셈이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8월 13일 공시정보를 통해 "영업정지 대상이 되는 게임 4개 중에서 '야구9단'과 '풋볼데이'의 2015년 상반기 기준, 해당 두 게임의 매출 비중은 82%를 차지하며, 에오스의 경우 전체 매출 비중은 전체 연결매출의 0.5% 수준에 불과하다. 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