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막에서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할 시간이다. 검은사막이 오는 7월 23일(목) 발렌시아 대륙의 업데이트와 함께 그랜드 오픈이 이루어질 것이라 선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메디아 공개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새롭게 등장할 발렌시아 대륙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걸맞게,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게 펄어비스의 설명. 검은 사막에 불어닥치는 모래 폭풍과 낮, 밤에 따라 달라지는 출현 몬스터, 그리고 이렇게 위험천만한 사막에서의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물을 마시거나 모닥불을 피워야 하는 등의 다양한 요소가 새롭게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인 암살자 '쿠노이치'가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쿠노이치는 전형적인 암살자 스타일의 캐릭터다. 분신이나 은신과 같은 특유의 스킬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2종류의 보조무기를 선택해 사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기존 콘텐츠의 볼륨도 더욱 풍부해질 예정이다. 확률에 의존해야 하는 교배와 끝없이 시간을 소모해야만 했던 말 육성 과정을 반복한 끝에, 이렇게 키워낸 자신의 애마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말 경주' 시스템도 등장한다. 조금은 단순했던 기존의 채집 시스템에 약간의 모험 요소를 넣은 보물찾기 시스템도 등장한다.

검은사막의 단일 업데이트로는 사상 최대의 규모가 될 '발렌시아, 황금의 시대'. 예고된 날짜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검은사막의 개발진이 신규 업데이트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클릭] '쿠노이치, 조작감은 확실' 검은사막 개발자의 발렌시아 미리보기

▲(왼쪽부터) 다음게임의 함영철(퍼블리싱) 펄어비스의 고도성(사업)
황대국 (몬스터, 보스 AI), 조용민(캐릭터 제작), 김창욱 (UI, 생활콘텐츠) 김재희(퀘스트, 세계관)


▣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곳, 신규 지역 발렌시아


Q. 발렌시아 지역은 업데이트와 동시에 전체 지역이 모두 공개되나?

아직 고민중인 부분이다, 발렌시아 지역 업데이트로 인한 패치 용량만 5GB에서 8GB가량 된다. 왠만한 게임 하나에 육박하는 용량 아닌가. 너무 용량이 커서 부담이 될까 우려되기도 한다.


▲ 신규 지역 발렌시아의 크기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지역 전체와 맞먹을 정도


Q. 발렌시아 지역에도 점령전이 가능한 성이 존재하나?

현재 점령전이 가능한 곳은 칼페온과 발레노스, 세렌디아, 메디아까지 4군데다. 여기에 발렌시아 성이 추가되면서 점령전이 가능한 범위가 더 넓어진다. 물론 거점전도 진행된다. 발렌시아에 위치한 각 거점에서 거점전이 진행되면서, 더 많은 곳에서 거점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Q. 발렌시아 대륙의 엔드콘텐츠를 PVP와 PVE 측면에서 각각 꼽자면?

신규 지역의 추가로 거점전과 점령전 지역이 대폭 넓어진다. 그런 점에서 PVP콘텐츠의 영역이 넓어질 것이다. 붉은 전장을 만든 것처럼, 1:1보다는 다수의 전투가 더 많이 벌어지도록 계속 논의 중이다. PVE는 밤에 더 강한 몬스터가 나오는 식으로 더 다양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거점전이나 점령전 외에도 작은 마을을 장악하는, 콘텐츠도 고려하고 있다. 글리시나 올비아같은 마을을 점령 하는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점령전은 대형 길드를 위한 콘텐츠였고, 거점전은 소규모 길드간의 전투로 계획되었다. 이 중간쯤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아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발렌시아 성을 비롯, 드넓은 발렌시아 지역 곳곳에서
점령전과 거점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Q. 대형 몬스터의 이미지가 공개 되었는데, 어떤 몬스터인지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사막 드래곤과 거대한 웜 형태의 몬스터가 먼저 공개되었다. 이들은 기존의 일일 퀘스트나 주간 퀘스트로 만나는 소환 보스다. 물론 그 난이도는 발렌시아 지역에 맞게 제작 될거다. 기존의 소환 보스 몬스터는 높은 수준의 장비를 맞춘 이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일반 몬스터로 느끼고 있지 않나.

보상은 기존의 일일 퀘스트나 주간 퀘스트보다 강화된 것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격차는 심하지 않다. 기존의 칼페온, 메디아 지역에서만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 신규 보스 몬스터를 꼭 잡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느낌은 들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크자카 같은 월드 보스 몬스터는 따로 준비하고 있다.


▲ 신규 몬스터는 기존의 일일 퀘스트나 주간 퀘스트로 만날 수 있는
'소환형' 몬스터로 계획되어 있다


Q. 많은 이들이 요리, 연금 등의 생산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발렌시아 지역의 추가와 함께 새로 등장하는 레시피도 있는지.

사막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요리 레시피가 추가된다. 대신 연금은 새로운 것이 추가되지 않는다. 기존 아이템을 더욱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으려고 한다.


Q. 발렌시아 업데이트로 밤과 낮, 날씨 시스템이 화면 효과 이상의 영향력을 갖게 된다. 검은사막 개발 초기에도 들어가 있던 개념인데 이제 와서 다시 추가된 이유가 있나?

지금도 지형에 따른 이동속도의 차이가 있고, 비가 오면 무기 공격력이 약간 감소한다. 뿐만 아니라 낮과 밤이 구분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런 요소들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밤에는 화면 밝기를 높여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웠지만 지금은 밤에도 낮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먼 곳까지 보인다. 게임 초기에는 이런 요소 때문에 적응을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영향력을 낮췄던 거다. 이제는 검은사막 특유의 시스템에 적응한 분들이 많다고 판단해 신규 지역에서는 보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요소를 넣게 된 것이다.

사막에서 사냥을 나가려면 물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준비한 만큼 여유롭게 모험을 즐길 수 있지만, 마시지 않으면 모험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밤에만 나오는 강력한 몬스터도 있고, 지속적인 대미지를 입히는 모래폭풍이나 위험한 몬스터가 다수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모닥불과 텐트로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 천막과 모닥불로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된다


▲ CBT 당시 한 차례 선보인 바 있었던 태풍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비바람이 몰아치는 폭풍우는 큰 화제가 되었다


Q. 사막에서의 보물찾기 시스템이 추가된다고 했는데,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발렌시아 지역은 넓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험 도중, 새로운 도구 아이템 '삽'을 준비해 왔다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지역에서 땅을 팔 수 있다. 삽으로 해당 지역을 파 보면 보물이나 사막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물 등의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Q. 보물찾기로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보상을 예로 들자면?

정확한건 말씀드리기 어렵다. 생활이나 사냥 등을 하는 유저들이 많이 소모하는 블랙스톤 가루나 블랙스톤 등의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고, 이밖에도 다양한 자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고대인에 관련된, 고대 힘이 깃든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Q. 발렌시아가 기존 지역보다 높은 단계의 지역이라면, 아직 발렌시아에 진입하지 못하는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간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을까?

발렌시아는 다른 곳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보상도 높게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검은사막은 여타 게임과 비교해 레벨업 과정이 굉장히 빠른 편이다. 이 부분은 다른 게임과 정확히 비교하긴 어렵지만, 강화나 생활 등 여러가지 시스템도 그리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물론 신규 유저들이 처음부터 발렌시아로 가기는 어려울거다. 하지만 기존에 레벨업 등의 수단이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일정 구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유저들이라면 발렌시아에 진입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


Q. 최고 단계의 사냥터라고 하면, 장비 수준이 높은 유저들만 갈 수 있는것은 아닌가?

유저들이 느끼는 난이도의 차이는 장비나 강화의 차이와 같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다들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발렌시아가 가장 높은 단계의 지역이라고는 하나, 보스 세트에 크자카 무기를 착용한 이들만 가는 곳은 아니다. 어느 정도 강화된 바레스 무기나 기타 추가 대미지 옵션이 있는 무기를 들고 있는 분들도 회복제를 조금 소비하면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만약 하스라 절벽에서의 사냥이 쉽다고 느껴진다면 발렌시아도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발렌시아의 신규 사냥터는 하스라 절벽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일 예정


Q. 신규 지역의 추가로 기존 지역이 버려지지는 않을까?

이미 올비아, 벨리아, 칼페온 등 다양한 지역이 있지 않나. 지금도 연금, 채집 일일 퀘스트를 하러 올비아에 가고 벨리아에 가고 칼페온에 가는 유저들이 많이 있다. 현재 메디아가 다른 곳보다 상위 지역이라고 해서 메디아 지역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지는 않은 것처럼 발렌시아를 반드시 가지 않아도 충분히 재화를 모으고 레벨업을 하는 등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할거다.



▣ 조용히 다가가 순식간에 적을 암살한다! 신규 캐릭터 쿠노이치


Q. 신규 캐릭터는 암살자 콘셉트의 캐릭터로 보인다. 등장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규 캐릭터의 정식 명칭은 '쿠노이치'다.

검은사막에는 이미 다양한 콘셉트의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많은 편이었다. 차별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전통적인 디자인의 캐릭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 같다. 가장 최근에 내놓았던 캐릭터인 위자드와 위치를 통해 전통적인 마법사 콘셉트를 살리려 했던 것도 그렇고, 대검을 사용하는 신규 캐릭터를 기획하게 된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어쌔신'이나 '암살자' 스타일의 캐릭터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기존의 캐릭터로는 이런 부분을 채워주기가 어렵다고 생각했고, 가장 암살자다운 캐릭터인 쿠노이치를 우선 개발하게 되었다.

'사막 지역인 발렌시아에 왜 하필 동양풍 캐릭터인 여닌자가 등장하는가?' 라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겠다.

검은사막은 신규 지역 공개와 캐릭터를 꼭 연관지어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기존의 캐릭터가 그랬듯이 '어떤 사연에 의해 먼 곳에서 흘러들어 온 이방인' 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많은 유저들이 원했던 콘셉트의 캐릭터를 게임 내에 추가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은거다.

쿠노이치는 짧은 단도를 주무기로 사용하는데, 독특하게도 보조무기를 두 종류 중에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보조무기를 어떤 종류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용 가능한 스킬이 달라지기도 하는 등, 기존과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암살자 캐릭터인 만큼, 은신이나 분신 등의 액션 RPG에서 즐길 수 있던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기존처럼 몰이 사냥에 특화되는 등의 사냥 효율보다는 한 번에 대상을 죽이거나 난전 중에 몰래 잠입해 대포병을 암살하는 등의 역할에 특화되어 있다. 암살자를 기대해 왔던 분이라면 만족할 만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 발렌시아 업데이트 영상 말미에 등장했던 쿠노이치의 모습
짧은 검과 수리검을 장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Q. 일본에서의 검은사막도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쿠노이치가 일본 시장을 노린 캐릭터라고 봐도 될까?

일본 시장을 위해 계획된 캐릭터라고 보기는 어렵다. 쿠노이치는 일본 서비스 이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캐릭터중 하나였다.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먼저 업데이트 하는것도 그렇고, 특정 시장을 노리기보다 암살자 캐릭터를 기다렸던 분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업데이트라고 봐야 맞겠다.



▣ 의미 없는 달리기는 그만! 말 경주 시스템과 낙타의 등장


Q. 이번 업데이트로 8티어 이상의 말도 등장하나?

9티어 말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더 높은 단계의 말을 내놓기 전에, 기존의 즐길거리를 먼저 내놓으려고 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조련 콘텐츠는 '말 경주 대회'다. 1~3티어, 4~6티어 까지, 7~8티어를 한데 묶어 경주할 수 있는 대회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꼭 높은 티어의 말이 무조건적인 이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낮은 티어라고 해도 자신의 말을 열심히 키운 분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Q. 말을 키우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는 의견도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발렌시아 지역에는 2티어 이상의 야생마도 나오나?

상위 티어의 야생마는 나오지 않는다. 발렌시아 지역에서는 말 대신 낙타에 집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3티어 이상의 야생마 추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건 아니지만, 우선은 낙타에 집중하려고 한다. 기존에 키워두었던 말들은 주로 경주에 쓰이게 되지 않을까.


Q. 말 경주에 대한 보상은 어떤 방식인가? 여타 게임에서는 배팅 시스템을 접목시키기도 했었는데.

유저들이 직접 은화를 배팅하는 방식은 사행성 등의 문제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 시스템 보상만 준비하고 있다. 경주 시스템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지만, 배팅 시스템 등은 사행성 우려를 완전히 방지할 대안이 생기기 전에는 도입할 예정이 없다.


▲ 자신이 기른 말을 타고 경주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한다


Q. 새로운 탈것으로 낙타도 추가된다고 밝혔다. 낙타도 말과 같은 육성 등의 시스템이 적용되나?

낙타는 교배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 대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킬이 적용된 상태로 등장할 예정이다. 발렌시아 황실에서만 취급하는 희귀한 탈것이라는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낙타 교배 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써는 확답하기 어렵다. 낙타 육성 등의 시스템은 추후에 추가할 예정이다.


▲ 사막에서는 말이나 마차보다 낙타가 유용하게 쓰일것으로 보인다


Q. 코끼리의 등장도 예고되었다. 조련 스킬과 관련된 콘텐츠인가?

조련 스킬이 높으면 포획 가능성이 높아지는건 맞다. 하지만 코끼리는 개인이 즐기는 조련 콘텐츠가 아닌 길드 단위의 콘텐츠다. 아기 코끼리를 포획하고 길드 하우스에서 배불리 먹여 키우는거다. 이렇게 키운 코끼리는 이동, 공성 등에 쓰일 것이다. 조련처럼 직접 시간을 들여 달리며 육성시키는 콘텐츠는 아니고 기존의 대형 제작 시스템과 같은 형태가 될 예정이다.


▲ 코끼리는 길드 단위의 탈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 평균 레벨 구간 확장된다! 기존 콘텐츠의 개선과 변화


Q.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의 핵심 스토리는 흑정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새로운 스토리도 등장하나? 반전이나 기대할 만한 요소도 있을런지.

검은사막은 검은사막이라는 월드를 모험하는 모험가의 이야기다. 각각의 지역의 역사와 그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발렌시아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도 시작되는데, 메디아 지역에서 흑정령과 한 번 싸워 승리한 캐릭터가 발렌시아의 사막에서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새로운 퀘스트의 끝에는 지금까지처럼 많은 이들이 환영 할만한, 혹은 그보다 조금 나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Q.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량도 조정되나?

지금보다는 쉽게 레벨업 할 수 있는 구간이 더 풀릴 예정이다. 대신 필요 경험치량이 줄어드는 방식이 아니라 신규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획득 경험치량이 늘어나는 방식인데, 어느정도 늘어나게 될지는 아직 논의중인 상태다. 오픈 당일, 사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량의 지식이 추가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운 최대치도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공헌도도 더 높은 수치까지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조정될 예정이다.


Q.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 캐릭터에 신규 스킬이나 새로운 각성 옵션도 추가될까?

아직 신규 스킬을 추가할 예정은 없다. 만약 추가 스킬이나 각성 옵션 등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다음 단계의 스킬이 추가되거나 보석류 아이템으로 늘릴 수 있었던 능력치를 스킬에 부여할 수 있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Q. 현재 게임 내에 등장한 장비 이상의 성능을 내는 신규 장비도 등장하나?

매력적인 아이템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항상 하고 있으며, 새로운 지역이 등장하니 이와 함께 새로운 아이템도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데이트마다 기존 장비의 밸런스를 파괴할정도의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들의 가치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할 것이다.

※ 개발사측의 추가 확인으로 인해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이 수정되었습니다.


Q. 무게 관련 캐시 아이템을 구매하고, 힘 수치를 한도까지 늘려도 조금만 사냥을 하면 가방이나 무게 제약을 심하게 느낀다. 이에 대한 개선 방침은 없나.

사막 지역에는 기존의 마차를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낙타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낙타에 꽤 많은 무게량과 인벤토리를 부여해 무게나 인벤토리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하얀 마차'급 무게와 인벤토리를 확보하게 될 거다. 곧바로 등장하지는 않겠지만, 마차와 같이 낙타를 연결해서 상단을 꾸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Q. 그랜드 오픈이라는 타이틀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신규 유저 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 복귀도 많을텐데, 성장이나 재화의 균형 관련된 개편 등도 준비되어 있나?

레벨업이나 돈벌이 등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작업은 꾸준하게 진행되어 왔다. 앞으로도 계속 수정해 나갈 예정인데, 이 뿐만 아니라 신규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전체적인 밸런스를 다소 줄여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Q. 캐릭터별 체형 제한이 큰 편이다. 더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이런 부분을 완화 하거나 해제할 계획은 없나?

신규 캐릭터가 꾸준하게 추가되면서 구현 가능한 캐릭터의 체형은 이전보다 더 다양해졌다. 팔이나 다리를 확 줄이고 늘리는 등의 사실성을 해치는 부분은 우리 게임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정할 계획이 없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거나 더 다양한 표정이나 헤어 등을 선보여서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 키나 팔다리의 크기 등, 체형 조절에 제한을 둔 이유는 사실성을 고수하기 위함이라고


Q. 월드 단일화 이후 수많은 길드가 한 자리에 모이면서 연합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길드 연합 시스템은 앞으로도 계속 넣지 않을 예정인가?

거대 세력이 등장하면 기존 신규유저나 거대세력 외 유저들이 도태된다.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 해당 서버는 '저주 서버'라 불리며 모든 유저들이 기피하는 곳으로 버려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길드의 규모나 연합 등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길드와의 연합은 시스템 외의 '외교'적 요소다. 그런 부분은 길드 운영의 역량 문제라 보고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시스템적으로 길드를 불려서 거대 연합을 구성해 서버를 장악하는 것은 지양하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검은사막의 그랜드 오픈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검은사막이 첫 선을 보인 뒤, 7개월간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다. 한편으로는 검은사막이 게임을 떠났다가도 어느새 다시 돌아와 즐기게 되는 '연어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꾸준하게 검은사막을 즐겨주셨던 '진성 유저'들이 참 고맙다. 그런 분들이 애착과 자부심을 느끼고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임 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월드의 면적이나 콘텐츠의 볼륨이 굉장히 크다. 최적화나 UI 등도 많이 다듬어졌다. 작년 말이나 올 해 초에 검은사막을 떠났던 분들이 다시 돌아오면 많은 부분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굉장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