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불과 한 주의 차이를 두고 열리는 두 거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와 게임스컴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열리는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해마다 커지는 규모와 양질의 콘텐츠로 전세계로부터 주목받는 게임쇼로, 큰 규모 만큼이나 수많은 방문객들이 기간 내내 전시를 관람할 예정입니다.

차이나조이 2015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나타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콘솔게임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었다는 점인데요, 중국 시장 내 콘솔 게임기의 제작 및 유통에 대한 제한이 무려 15년만에 해제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의 굵직한 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수많은 콘솔게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일까요? 행사의 꽃인 부스걸의 수와 복장 규정이 지난 해보다 상당히 까다로워져, 지금까지보다는 다소 정적인 풍경이 될 것 같습니다.

중국에 차이나조이가 있다면, 독일에는 '게임스컴'이 있습니다. 쾰른에서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열리게 되는 게임스컴은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기도 하는 대규모 전시입니다. 게임스컴은 유럽인들의 성향에 맞춰 온라인게임 보다는 콘솔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게임스컴 또한 변화가 있는데요, 언제나 두근거리는 신작으로 게이머들을 설레게 했던 소니가 게임스컴에서는 컨퍼런스를 갖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니가 차이나조이에 공을 들이며 게임스컴에서는 참여하지 않게 됨에 따라, EA와 유비소프트,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른 대형 업체들이 전 분야를 아우르는 출품작을 대거 선보이며 분위기를 압도할 예정입니다.

한 주를 사이에 두고 개최되는 두 거대 게임쇼. 다양한 신작 소식들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