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OGN 방송 화면 캡처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열도의 강호 디바인 브라더스가 북미의 팀 퓨전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7일 OGN에서 방영된 2015 베인 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 8강 4일 차 열도의 강호 디바인 브라더스와 북미 지역의 또 다른 대표팀 팀 퓨전이 맞붙었다. 그 결과 디바인 브라더스가 팀 퓨전을 2: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미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디바인 브라더스다운 실력이었다. 팀 퓨전도 분전했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미세한 컨트롤에서 차이가 났다.

1세트가 시작됐다. 시작은 퓨전이 좀 더 좋았다. 초반 교전을 통해 하나의 킬을 더 얻은 상태로 라인에 복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디바인 브라더스가 링고 미러전에서 격차를 냈다. 이에 질세라 팀 퓨전도 한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차이 나던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았다. 쉬지 않고 교전을 벌인 두 팀 중 디바인 브라더스가 '반사의 완갑'을 적절하게 사용해 에이스를 기록하며 한 발 앞섰다.

팀 퓨전도 한타에서 핵심 딜러를 잘라 에이스를 띄웠지만, 다시 붙은 한타에서 또다시 디바인 브라더스가 압승을 거뒀다. 순식간에 크라켄을 포획한 디바인 브라더스는 크라켄과 함께 적진으로 돌격했다. 크라켄이 앞에서 타워를 파괴하는 사이 디바인 브라더스가 깔끔한 다이브를 통해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디바인 브라더스가 1세트 승자가 됐다.

곧이어 2세트가 시작됐다. 1세트의 패배가 자극이 된 듯 팀 퓨전이 강하게 디바인 브라더스를 압박했다. 모든 영웅이 같은 미러전이기에 패배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황. 팀 퓨전이 중앙 금광을 기습적으로 가져갔다. 이어서 먼저 6레벨에 도달한 팀 퓨전은 바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에이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격차가 나는 상황에서도 디바인 브라더스는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디바인 브라더스가 대부분의 정글 지역을 지뢰를 심어 장악해 놓은 상황에서 팀 퓨전의 배후를 기습했다. 경기 내내 불리한 상황에서 한 번의 한타 승리로 디바인 브라더스가 크라켄 포획까지 성공했다. 크라켄을 앞세워 상대의 쌍둥이 타워까지만 파괴한 뒤 안전하게 후퇴했다. 팀 퓨전은 아다지오만 살아 있는 상황에서 크라켄을 제압하는 데 애를 먹어 베인 크리스탈의 체력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디바인 브라더스의 '문슬래쉬'의 링고가 대회 최연소 참가자 14살 '올드스쿨'의 링고를 압도했다. 디바인 브라더스가 2:0으로 팀 퓨전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