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은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전동해 대표와 배성곤 부사장, 스퀘어에닉스의 마츠다 요스케대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이하 P/D)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 일정 및 유료화 정책, PC방 혜택, 한국 서비스 버전,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이 공개됐다.

▲ 스퀘어 에닉스 마츠다 요스케 대표

본 행사에 앞서 성공적인 한국 서비스를 최대한 지원하고자 방문한 스퀘어에닉스 마츠다 요스케 대표가 직접 환영사를 전했다.

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대표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스퀘어에닉스에 있어 중요한 시리즈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최신작이면서도 글로벌 성공을 거둔 파판14을 정식으로 한국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그는 "한국판 '파이널판타지14'는 100% 한국 로컬라이징이 되었다. 자막은 물론이며 유명 성우들이 보이스 녹음에 참여했다. 모국어로 편하게 깊이 있는 스토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유저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따끔한 지적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인벤] 파이널판타지14 Korea beginning ]



■ 파이널판타지14, 한 달 요금제 19,800원 확정


▲ 배성곤 아이덴티티모바일 부사장

이어, 배성곤 아이덴티티모바일 부사장이 단상에 올라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에 관해 발표했다.

그는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게임은 어떤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의 꽃임을 증명하고 싶다. 파판14를 통해 많은 분들이 게임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나아가 무거운 책임감 역시 가지고 있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서비스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는 오는 8월 14일 오전 6시에 사전 오픈을 진행하고, 19일부터 정식 OBT에 돌입한 뒤 8월 내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전 오픈은 서버 안정성 점검 차원에서 진행되는 서비스로, 정식 OBT와 차이점은 없으며, 해당기간 중 플레이한 모든 게임 정보는 초기화 없이 그대로 정식 서비스까지 이어진다. 단, 사전 오픈 기간에는 상황에 따라 임시 점검이 진행될 수 있다.

또한, 국내 과금 정책도 공개됐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해당 기간 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정액제’와 시간 단위 이용권을 구입하여 플레이한 시간만큼 차감되는 ‘정량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정액제는 상용화와 동시에 도입되며, 30일(19,800원)과 90일(47,500원)으로 나누어져 있고, 정량제는 9월 중 도입 예정으로, 5시간(3,300원)과 30시간(13,200원)이 있다. 집사는 2명이 무료로 제공되며, 그 이상 원할 경우 1명 당 2,200원으로 얻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위한 '베테랑 리워드(가칭)'도 글로벌과 동일하게 한국 서버에도 적용된다. 다만, 법적인 문제로 글로벌 서비스와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더불어, ‘파이널판타지14’의 PC방 혜택도 공개됐다. 유저가 PC방에서 플레이 시 획득 경험치와 게임머니(Gil) 획득량이 각각 10% 상승하며, 해당 유저가 ‘임무 찾기’를 통해 특정 던전에 진입할 경우, 파티 전체 공격력과 회복량, 최대 HP가 증가하는 ‘PC방 초월하는 힘’ 버프가 적용돼 보다 쉽고 편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4'는 네이버 채널링을 실시, 네이버 아이디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9월 중에 네이버 채널링이 오픈하며, 네이버 회원 전원 10일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나아가 회원 전원에게는 초록틀(꼬마친구)이 지급된다.

레터 라이브는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꾸준히 지속되며, 한국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배성곤 부사장은 밝혔다. 이에 오는 13일 저녁 9시에는 요시다PD가 직접 생중계를 통해 2.2버전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듀서 레터 라이브'가 실시된다.


마지막으로 파이널판타지14와 타사와의 제휴가 소개됐다. 우선 엔비디아 코리아와의 제휴를 통해 지포스GTX 900시리즈 구매시 모그모그 귀걸이와 검은 초코초코보(꼬마친구)를 지급받을 수 있다.

LG전자와도 제휴를 진행,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관련 이벤트시 '달라가브(꼬마친구)'가 제공된다. 나아가 소니 MDR 헤드폰 구매시 FF14 헤드폰/이어폰 거치대와 폭탄 귀걸이(인게임 아이템)가 증정된다.







■ 요시다 나오키PD "파판14, 글로벌판보다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 할 것"


▲ 요시다 나오키 PD

이후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직접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 버전 및 향후 업데이트 일정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파판 시리즈에서 '스토리'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파판 시리즈가 30년 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건 깊은 스토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토리의 중요성은 MMORPG인 파판14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파판14를 한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이널판타지14’는 14일 진행되는 사전 오픈부터 61개의 던전과 1,168개의 퀘스트 등 방대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파이널판타지14’ 글로벌판 서비스 당시 약 11개월에 걸쳐 서비스됐던 분량으로, 메인 시나리오 2.2 버전에 해당하는 스토리 라인을 비롯해, 4인 파티와 8인 파티로 도전하는 ‘야만신 토벌전’, 24명이 함께 전투를 벌이는 대형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 최상위 레이드 던전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파이널판타지14의 가장 큰 특징은 '아머리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MMORPG의 경우 한 가지 캐릭터에 한 가지 직업만 가진다. 하지만 파판14에서는 한가지 캐릭터로 모든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직업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되며, 탱커와 힐러, 근접딜러, 원거리 딜러가 있다. 탱커 계열로는 나이트와 전사, 힐러는 백마도사와 학자가 있다. 근접딜러로는 몽크와 용기사, 원거리딜러는 흑마도사와 소환사, 음유시인 등이 있다.


향후 10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3 버전 및 야만신 ‘라무’와 ‘크리스탈 타워 : 시르쿠스의 탑’,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이 포함된 전투 컨텐츠와 하우징 컨텐츠, PvP 컨텐츠인 ‘전장’ 등이 업데이트되며, 12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4버전과 야만신 ‘시바’, 신규 잡 ‘닌자’,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 등이 속속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업데이트 플랜은 기존 글로벌 버전 당시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파이널판타지14’의 세계를 끊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 서비스 버전에만 적용되는 특이사항 두 가지가 공개됐다. 첫 번째로는 '마스터 루팅 시스템'의 적용이다. 글로벌에서는 3.0버전부터 적용된 시스템이나, 아이덴티티모바일 측의 의견으로 한국 유저들의 특성에 맞춰 2.2 버전부터 바로 해당 시스템이 도입됐다.

나아가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해상도(3440x1440, 2560x1080)에 글로벌 최초로 대응한다. 글로벌판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은 부분이며, 한국 버전에 선 적용된다. 요시다 PD는 "앞으로도 아이덴티티와의 협의를 통해, 글로벌 버전을 그대로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한국 유저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가면서 적용해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한국 유저들을 위한 전용 시즌 이벤트인 '설날'이 구현된다. 에오르제아의 세계관을 지키면서도 한국 유저들만이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꾸준히 도입하겠다는 것이 요시다PD의 뜻이다.


■ '파이널판타지14' Q&A


▲ 좌측 두번째부터 요시다 나오키 PD, 배성곤 부사장, 최정해 사업팀장


Q. 글로벌 버전에는 20레벨 사전 체험서비스와, 엔트리 요금제, 친구초대, 또 라이브러리 에오르제아 라는 모바일 앱도 있는데 서비스 될 예정인가? 또 베테랑 리워드가 PC방 서비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지.

최정해 - 20레벨 체험서비스의 경우 상용화 이후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체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중에 있다. 엔트리 요금제의 경우 사업성 검토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친구초대 서비스는 글로벌과 동일하게 초대 받은 이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초대자에게도 2인승 초코보를 동일하게 제공한다. 모바일 앱의 경우, 동일한 앱의 제공은 어렵다 판단되나 독자적인 앱을 추후 제공할 예정이다. 베테랑 리워드는 오직 정액 요금제 이용자에게만 제공된다.


Q.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일본산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를 했었고, 지금은 대항해시대 정도가 살아남았다. 그만큼 많이 실패했고, 그 이유를 분석했을텐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 그만큼 파이널판타지14는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지 말해달라.

배성곤 - 일본산 온라인 게임들은 대다수 유명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출시된 것이 많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그 이유에 대해 많은 고민과 분석을 했다. 역시 가장 주된 이유는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소통 문제,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그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파이널판타지14의 준비과정을 그동안 쭉 보아오셨을 것이다. 저희도 초창기에는 걱정이 많았으나, 수년간의 논의를 통해 현재는 완벽한 팀웍을 자랑한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사례를 분석해 그동안의 게임들, 또 현재 해외 서비스와도 다른 서비스를 가져갈 것이다.

파이널판타지14에 대해, 일본 게임이라는 시선으로 편견을 가지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이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고, 그만큼 다른 면이 많기에 그동안의 '일본 게임'이라는 시선과는 다른 면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는 실패가 많았던 일본 온라인 게임중 하나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 도전하는 저희에게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Q. 12월까지 2.4 버전이 서비스 된다면 속도가 상당히 빠른편인데. 글로벌 버전과 맞추기 위한 페이스 같다. 그렇다면 과연 확장팩인 헤븐스워드의 서비스 시점이 언제쯤이 되는가?

요시다 나오키 - 글로벌판의 경우 현재 확장팩이 적용된 3.0 버전이다. 버전 2.4 다음은 글로벌판의 2.50 해당 버전이 나오게 되는데, 그 이후가 2.55, 그리고 2.X 버전이 끝나고 확장팩 버전으로 넘어가게 된다. 확장팩의 콘텐츠도 굉장히 많다. 떄문에 내년 여름쯤이면 한국에서 확장팩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 내년 중에는 글로벌판과 동일한 버전으로 맞춰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Q. 한국 정액제 서비스 가격이 19,800원인데, 해외 14.99달러에 비해 비싸지 않은가?

최정해 - 글로벌 버전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패키지를 꼭 선행 구매해야 한다. 그것이 4만원 가량하는데, 하지만 한국은 그 가격을 월정액 비용에 포함해 월별 비용을 소폭 상승시키는 식으로 가고자 했다.

내년 여름 확장팩을 도입하게 된다면 렐름 리본은 1년 가량의 기간 동안 서비스 하게 된다. 때문에 현재 환율 등 직접 비교를 하여도 소폭 메리트가 더 있는 요금이라 본다.


Q. 퍼블리셔의 서비스 목표치가 궁금하다. 또 사전캐릭터 생성이 흥행 지표 중 하나인데 얼마나 생성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최정해 - 목표치는 동시접속자 10만명 이상이다. 사전캐릭터 생성의 경우 현재 오픈한 10개 월드의 생성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로, 조만간 서버 확충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