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났지만 포기하지 않은 인뎁이 최후의 대장전은 따냈다.

5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는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4(이하 HCC) 7일 차 경기에서 G.C 게임덕과 인뎁이 맞붙었다. 전 라운드에서 최종 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G.C 게임덕의 선수들이 1, 2, 3라운드를 잇달아 따내면서 3:0을 만들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마지막 팀장전에서는 인뎁이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1경기에 출전한 '쿠마' 박태영과 '상혼' 박경호의 대결에서는 박태영이 3:2 승리를 따냈다. 1세트에서 박경호는 4턴에 동전을 쓰고 병참장교를 내보내 3기의 신병에게 버프를 줬다. 박태영도 뱀 덫으로 필드에 뱀을 잔뜩 깔았지만 상대의 신성화 한 방에 필드 전 하수인이 전멸했다. 최후의 개들을 풀어라도 무위로 돌아가면서 박경호가 승리했다.

2세트, 박경호는 시작하자마자 다르나서스 지원자 2장으로 마나를 늘렸지만 박태영이 사냥개 조련사를 드로우하면서 곰 덫과 연계해 필드 상황을 역전했다. 빈 필드에 사바나 사자가 등장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던 박경호가 휘둘러치기로 한 차례 필드를 정리했지만 박태영이 칼같이 개들을 풀어라와 살상 명령, 영웅 능력을 쓰면서 승리했다.

3세트 드루이드 미러전에서 7턴 만에 압승을 거둔 박경호는 4세트에서 주술사를 꺼내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에게 강화 철퇴 효과를 씌워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상대의 끈질긴 방어에 조금씩 흐름이 느려졌고, 비장의 무기 둠해머를 상대 해리슨 존스가 박물관으로 보내버렸다. 결정타를 맞은 박경호는 이 피해를 회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5세트에서 박경호는 연합용사 사라아드로 복수를 생성하고 박사 붐까지 꺼내 필드를 잡았지만 박태영의 난투 한 번에 상황은 비등하게 흘러갔다. 박경호는 상대 손님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알아키르까지 꺼내며 버티고 또 버텼지만 천벌의 토템이 나오지 않아 손님을 정리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2라운드에서는 접전 끝에 '장나라' 김동혁이 불리한 상황을 딛고 '디멘션' 김재원을 상대로 3:2로 역전승을 따냈다. 1세트, 용사제를 들고 나온 김재원은 각종 용족 시너지 카드를 꺼내 필드를 꽉 잡았다. 김동혁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얼방 법사의 키 카드를 모으기 위해 드로우를 보고 필드를 얼리면서 시간을 끌었다. 김동혁은 혈법사 탈노스와 불기둥, 얼음 화살로 상대 필드를 모두 정리하고 알렉스트라자를 꺼냈다. 김재원이 영웅 능력으로 체력을 올렸지만 김동혁은 화염구 2연타와 얼음창 2연타로 한 번에 끝을 냈다.

2세트에서 김재원은 극도로 좋지 않은 초반 멀리건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6턴 만에 체력을 전부 깎아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김재원은 다르나서스 지원자, 급속 성장으로 상대의 흐름을 방해하고 코스트에 맞춘 하수인을 드로우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2장의 지식의 고대정령으로 드로우를 한 김재원은 살아있는 뿌리의 묘목들까지 소환하고 2장의 야생의 포효를 써 상대 체력을 2까지 줄였다. 그러나 킬을 내지 못하고 다음 턴, 상대가 거인들에 도발을 씌우며 상황이 뒤집어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드로우로 숲의 수호자를 뽑은 덕에 2대미지를 주고 승리했다.

이어진 4세트, 김동혁은 4코스트 하수인을 대거 소환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김재원이 볼진을 보내 황혼의 비룡 하나를 손쉽게 제거하면서 오히려 주도권을 빼앗았다. 그러나 볼진은 생각보다 빠르게 제압당했고 김동혁이 거인들을 꺼내며 상황을 뒤집었다. 김재원은 상대 자락서스를 노리고 네파리안을 꺼냈지만 희생의 서약이 나오지 않자 항복했다.

5세트에서 김재원은 고룡쉼터 요원에게 각종 버프를 씌우며 이득을 보다가 하늘빛 비룡과 서리아귀까지 꺼냈다. 김재원은 상대 실바나스에게 크로마구스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빛폭탄을 써서 필드를 정리하고 고코스트 전설 하수인을 계속 내보내며 체력을 회복했다. 김동혁의 체력은 6까지 떨어지며 대위기에 빠졌지만 지식의 고대정령으로 카드를 끌어모아 빛폭탄을 유도해 상대 필드를 약화시키고 썩은위액 누더기골렘과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 그리고 '자군야포'로 정확하게 25대미지를 꽂으며 일격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도 최종 세트 끝에 G.C 게임덕의 '고스트' 박수광이 '오리고기' 이현우를 잡아냈다. 첫 세트부터 펼쳐진 드루이드 미러전에서 박수광은 4턴에 정신 자극 2장을 써서 낙스라마스의 망령과 발톱의 드루이드를 꺼냈다. 박수광은 야생의 포효까지 써 상대 명치로 달렸지만 실바나스가 나타나면서 결국 템포가 꼬이고 패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전쟁의 고대정령이 많은 피해를 받아준 덕에 박수광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최후의 순간 이현우가 발톱의 드루이드를 뽑는 바람에 패했다.

2세트에서 이현우는 상대 얼방 법사를 노리고 케잔 비술사를 넣은 용사제를 들고 왔지만 박수광의 알렉스트라자가 칼같이 나타나 체력을 깎은 뒤 화염구와 얼음 화살, 얼음창을 발사하면서 허무하게 패배했다. 이어진 3세트, 박수광은 황혼의 비룡 2장, 산악거인 2장이라는 최상의 초반 패를 갖췄다. 박수광은 지옥의 불길로 상대 필드를 깨끗하게 쓸어버린 뒤 주도권을 잡았다. 이현우도 박사 붐과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 효과로 상대 박사 붐을 잡았지만 박수광은 계속해서 공허소환사, 용암거인을 꺼내 승리했다.

4세트에서 박수광은 첫 턴에 살아있는 뿌리로 재미를 봤지만 이현우가 병력 소집에 이어 병참장교를 소환하면서 상황은 한 순간에 뒤바뀌었다. 박수광의 박사 붐은 곧바로 잡힌 반면 이현우의 박사 붐은 계속 살아 피해를 누적시켰다. 박수광은 끈질기게 버티면서 티리온 폴드링을 포함한 하수인들을 잡고 역전 직전까지 만들었지만 멀록 기사가 늙은 거먹눈 멀록을 소환하면서 모든 그림이 망가졌다. 킬각을 벗어난 이현우는 그대로 경기를 굳히며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 박수광은 2턴에 급속 성장, 3턴에 정신 자극과 동전을 써서 박사 붐을 내보냈다. 이현우는 볼진으로 박사 붐을 제압했지만 박수광이 숲의 수호자를 내보내 침묵을 걸고 하늘빛 비룡으로 강화된 천벌로 드로우까지 보며 볼진을 없앴다. 이현우는 초반 패도 꼬인데다 붙잡힌 필드를 잡을 방법이 전혀 없었다. 박수광은 자연의 군대를 써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최후의 대장전에서는 인뎁의 팀장 'Mqq' 이태완이 '레니아워' 이정환을 잡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1세트에서 이태완은 왕의 엘레크 효과로 박사 붐을 뽑았다. 그러나 이정환은 쉴새없이 하수인을 소환하며 상대를 오히려 더 거세게 밀어붙였다. 로데브에 템포가 꼬인 이태완은 울며 겨자먹기로 5턴에 동전 후 사바나 사자를 꺼냈지만 이정환의 박사 붐이 등장하며 억지로 교환을 해야 했다. 이정환은 숲의 수호자로 사냥개조련사의 효과를 받은 하이에나를 침묵시키고 야생의 포효로 순식간에 게임을 끝냈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는 이태완이 템포를 당기면서 상대 명치를 가격했다. 이정환이 황혼의 비룡과 고대의 감시자에게 도발을 씌운 상황에서 이태완의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가 파멸의 예언자를 내보냈다. 이정환은 암흑불길과 검은폭탄으로 파멸의 예언자를 잡았지만 야심차게 꺼낸 산악거인에게 사냥꾼의 징표가 걸리면서 대위기에 빠졌다. 이정환의 배제 플레이가 적중한 덕에 용암거인을 꺼내고 자락서스로 변신까지 했지만 이태완은 개들을 풀어라로 도발 벽을 뚫고 12대미지를 넣어 승리했다.

계속해서 3세트, 이정환은 레오크의 효과를 받는 미치광이 과학자로 공허방랑자를 잡고 시종일관 필드를 꽉 잡았다. 이정환은 사바나 사자를 끝까지 살린 채 살상 명령과 독수리뿔 장궁, 영웅 능력으로 또다시 한 순간에 게임을 끝내버렸다. 4세트에서 이태완은 화염 임프, 단검곡예사 등을 계속 꺼내 시작부터 몰아치기를 감행했다. 이태완은 상대 황혼의 비룡에게 운명의 파멸을 썼지만 여기서 화염 임프가 나오면서 결국 별 성과 없이 모든 하수인을 교환해야 했다. 그러나 공허소환사가 말가니스, 파멸의 수호병을 잇따라 내보내주면서 이태완이 큰 위기 없이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이정환은 황혼의 비룡을 꺼내 상대 숲의 수호자를 쓰게 만든 뒤 공허소환사, 산악거인을 연달아 꺼냈다. 이태완은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산악거인을 쏘고 공허소환사를 잡았지만 말가니스가 나타나버렸다. 이태완은 말가니스를 잡았지만 계속해서 이정환은 용암거인, 황혼의 비룡, 고대의 감시자를 꺼내고 아르거스의 수호자로 도발을 씌웠다. 그러나 이태완은 대위기 속에서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 정신 자극과 2차 야생의 포효로 순식간에 킬각을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따냈다.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 4 7일 차 경기 결과

G.C 게임덕 3 VS 1 인뎁

1라운드 - '쿠마' 박태영 3 VS 2 '상혼' 박경호
1세트 '쿠마' 박태영(사냥꾼) 패 VS 승 '상혼' 박경호(성기사)
2세트 '쿠마' 박태영(사냥꾼) 승 VS 패 '상혼' 박경호(드루이드)
3세트 '쿠마' 박태영(드루이드) 패 VS 승 '상혼' 박경호(드루이드)
4세트 '쿠마' 박태영(드루이드) 승 VS 패 '상혼' 박경호(주술사)
5세트 '쿠마' 박태영(전사) 승 VS 패 '상혼' 박경호(주술사)

2라운드 '장나라' 김동혁 3 VS 2 '디멘션' 김재원
1세트 '장나라' 김동혁(마법사) 승 VS 패 '디멘션' 김재원(사제)
2세트 '장나라' 김동혁(흑마법사) 패 VS 승 '디멘션' 김재원(성기사)
3세트 '장나라' 김동혁(흑마법사) 패 VS 승 '디멘션' 김재원(드루이드)
4세트 '장나라' 김동혁(흑마법사) 승 VS 패 '디멘션' 김재원(사제)
5세트 '장나라' 김동혁(드루이드) 승 VS 패 '디멘션' 김재원(사제)

3라운드 '고스트' 박수광 3 VS 2 '오리고기' 이현우
1세트 '고스트' 박수광(드루이드) 패 VS 승 '오리고기' 이현우(드루이드)
2세트 '고스트' 박수광(마법사) 승 VS 패 '오리고기' 이현우(사제)
3세트 '고스트' 박수광(흑마법사) 승 VS 패 '오리고기' 이현우(성기사)
4세트 '고스트' 박수광(드루이드) 패 VS 승 '오리고기' 이현우(성기사)
5세트 '고스트' 박수광(드루이드) VS '오리고기' 이현우(사제)

대장전 '레니아워' 이정환 2 VS 3 'Mqq' 이태완
1세트 '레니아워' 이정환(드루이드) 승 VS 패 'Mqq'(사냥꾼)
2세트 '레니아워' 이정환(흑마법사) 패 VS 승 'Mqq'(사냥꾼)
3세트 '레니아워' 이정환(사냥꾼) 승 VS 패 'Mqq'(흑마법사)
4세트 '레니아워' 이정환(흑마법사) 패 VS 승 'Mqq'(흑마법사)
5세트 '레니아워' 이정환(흑마법사) 패 VS 승 'Mqq'(드루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