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SCEK)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SCEK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지스타 2015'를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최초 공개되는 PlayStation VR에 대한 미디어 사전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SCE WWS의 요시다 슈헤이 대표가 직접 참석해 PlayStation VR에 대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 중인 한국 개발사들을 추가적으로 공개하며, 향후 발매 예정인 한국어화 타이틀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또한,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유저들에게도 콘솔게임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지스타 2015' 내 SCEK 부스에 대한 안내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다 히로유키(SCEJA 부사장)의 환영사


행사는 오다 히로유키의 환영사와 함꼐 시작되었다. 오다는 PS4가 발매된 지 2년 2개월이 지났으며, 그간 많은 팬의 성원에 힘입어 PS4는 전 세계적으로 2,930만대가 판매되었다고 말했다. 10월 1일 가격 인하 이후 한 번 더 매출에 박차가 가해졌다고 언급한 오다 히로유키는 요시다 슈헤이(SCE WWS: 소니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요시다 슈헤이(SCE WWS: 소니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 대표)가 말하는 'PS VR'


짧은 퍼포먼스 후, 요시다 슈헤이 대표가 PS VR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다. 요시다 대표는 "개발자들은 항상 게임을 개발하면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플레이어는 스크린 밖에 있고, 게임은 스크린 안에 있다는 절대적인 법칙은 변하지 않았다."라는 말로 입술을 뗀 후, "이제 처음으로 게이머와 게임이 한 공간에 있게 되었다. 이는 정말 가슴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요시다 대표는 'PS VR' 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며, 1920 X RGB X 1080(안구당 960 X 1080)의 해상도를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PS VR은 120Hz, 90Hz의 주사율을 보여주며, 시야각(FOV)는 약 100도 가량이다. 또한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지원하기 때문에 '모션 트래킹'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또한 요시다 대표는 PS VR이 성능 대비 저렴하고 규격이 통일된 PS4를 기반으로 삼기 때문에 누구나 저렴하게 동일한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으며, OLED, 120fps로 표현되는 매끄러운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S4의 하드웨어 사양이 통일되어있고, PS4 엔진을 통해 제작된 게임을 간단하게 이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입력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개발환경 및 서포트 체제에서도 PS VR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PS VR'로 개발 중인 콘텐츠


- 'Rigs' : 대전형 로봇 슈팅 게임으로, 최대 6명이 참여하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 'London Heist' : 'PS Move(PS VR 전용 컨트롤러)'를 함께 활용하는 자동차 추격 액션 게임

- 'The Playroom VR' : 비대칭형 대전 게임으로, VR 플레이어와 TV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다.(지스타2015 출전 예정)

- 지스타2015 출전 타이틀 : '더 플레이룸 VR',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진삼국무쌍 VR', '섬머 레슨', '키친'

'요코가와 유타카(The Playroom VR 테크니컬 디렉터)'가 말하는 '플레이룸 VR'


'플레이룸'은 본디 PS4의 카메라 기능을 소개하는 미니 게임이다. 플레이룸의 특징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요코가와 유타카는 "플레이룸의 개발 목적 자체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라고 말하며, '플레이룸 VR'의 경우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요코가와 유타카는 'VR'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고, 그 때문에 '소셜 스크린'을 이용한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플레이룸 VR'은 VR을 사용하는 유저와, TV로 PS4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룸 VR'은 몬스터 시점의 VR 유저와 로봇 시점의TV 유저, 그리고 고양이 시점의 VR 유저와 쥐 시점의 TV유저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역할을 맡는 여러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다.

VR 관련 Q&A


Q.VR 타이틀이 네트워크를 지원하는가? PS 무브는 PS3때 쓰던 것도 지원하나?

- PS VR은 PS4와 동일한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거의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PS 무브는 이전에 사용하던 것들도 마찬가지로 사용 가능하다.


Q.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VR 컨퍼런스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는 스타트가 좀 늦은 감이 있는데, 업체들의 참여 열기는 어느정도인가?

-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VR 타이틀을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는 다소 있는 편이다.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들을 천천히 공개해나갈 예정이다.


Q. 안경을 쓰는 경우 자막이 흐릿하게 깨져 보이거나, 화면이 일그러지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개선할 생각인가?

- 플레이스테이션 VR의 경우 안경을 쓴 개발자들이 다수 있다. 때문에 안경을 쓴 상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Q. 개발 초기에 비해 조금 방향이 달라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바뀌었나? 지금까지 VR

- 초기는 모피어스 GDC에서 발표한 것을 말하는 것 같다. VR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도 놀랄 정도로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하면 VR관련 기기, 타이틀을 개발하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우리는 VR이 플레이테이션4의 주변 기기가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걸 꾸준히 강조하고 으며, 이러한 VR기술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Q. 정해진 하드웨어 스펙이란 것은 결국 더 나은 렌더링 기술이 나온다 해도 그래픽 발전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 같은데, PC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플랫폼은 이런 한계가 없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좋은 질문 고맙다. PS3를 생각해보면, 가정용 하드웨어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개발자들이 하드웨어의 사양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예전의 상황에 비춰볼 때, 앞으로도 더욱 많은 개발자들이 PS VR과 PS4의 하드웨어를 연구하고, 극한으로 사용할 것이며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VR 관련 세션이 끝난 이후, SCEK 가와우치 시로 대표가 PS4 타이틀을 개발하는 국내 개발진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화이트데이


- 국산 공포 게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타이틀인 '화이트데이'가 PS VR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대에 나온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는 "14년 전의 화이트데이는 1인칭 시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게임이기에, VR로 만들어내기에 최적의 타이틀이다"고 말하며,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원술 대표는 "VR은 현장감과 체감, 교감에 있어서 어떤 플랫폼보다도 강력한 면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화이트데이'가 전달할 공포감을 극대화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게임 중 게이머가 실제로 학교 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게 될 거라고 언급했다.

또한 '화이트데이'에서는 절대로 저항할 수 없이 그저 도망을 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포감이 더욱 커지며, 게임 내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과의 연애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원술 대표는 "PS VR'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발표를 끝냈다.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



'PARK ESM'의 '오퍼레이션7'은 2008년부터 서비스한 온라인 FPS 게임으로,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은 PS VR에 맞춰진 '오퍼레이션7'이다. 'PARK ESM'의 이승찬 CEO는 오퍼레이션7의 가장 큰 특징으로 '총기 조립 시스템'을 꼽았으며, 이는 총기의 각 부분을 자신이 원하는 파츠(약 4000종)로 갈아 끼워 자신만의 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퍼레이션7 레볼루션'은 201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KIDO



'KIDO'는 콘솔로 개발되는 '넥스트플로어'의 신작이다. 넥스트플로어 지하연구소의 김동균 개발자는 "우리는 회사 안에서 인디 게임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라며, 트리플 A급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각종 콘텐츠를 각각의 게임으로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로서 '전투 시스템'의 검증을 위해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KIDO'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도끼, 해머, 총의 세 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KIDO'는 상황만으로 내러티브를 이어가는 게임으로, 엔딩이 있는 완결형 스토리를 갖춘 게임이다. 'KIDO'는 세 세력이 하나의 아티팩트를 두고 경쟁하는 일종의 추격극을 그리고 있으며 현재 개발 진행도는 70%로, 늦어도 2016년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KIDO'는 오는 지스타2015에서 체험 버전을 시연해볼 수 있다.


■ 한국어화 예정 타이틀


- 페르소나4 댄싱 올나잇 : 아틀라스의 페르소나 시리즈 최신작으로, 방대한 스토리와 세련된 OST를 리듬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다. 페르소나4 댄싱 올나잇은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발매 예정이다

- 이스: 셀세타의 수해 : 팔콤의 대표작인 이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팬들의 요구에 따라 PS 비타로 개발된 타이틀이다.

- 킹 오브 파이터 14 : SNK 플레이모어의 최신작인 킹 오브 파이터 14는 2016년 한국어로 발매될 예정이다.

- 용과같이 Kiwami : '용과같이'는 남자의 로망을 가득 담아둔 야쿠자물로, 그간 많은 인기를 누려왔지만, 정식 한글와 발매된 적은 없다(대사집 제외). '용과같이 Kiwami'는 용과같이 시리즈의 첫 한국어화 타이틀이다.


■ 지스타2015 라인업


소니는 지스타에 100부스를 차지하며, 가장 먼저 소개해줄 소식은 'PS VR'존이다. 명실상부 PS VR의 한국 첫 데뷔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성인만 입장이 가능한 '성인 존'이 있어 성인들만 플레이 가능한 게임들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스페셜 존'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5'와 위닝 일레븐, 월드오브탱크 PS4 버전과 '그래비티 러시'를 즐길 수 있다.

무대 뒤쪽의 'PSN 존'에서는 한국 개발사들이 만든 11종의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PS 비타 존'에서는 6종의 PS 비타 타이틀을 즐겨볼 수 있다. SCEK 중앙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와우치 시로 대표는 "SCEK는 한국 게이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오늘 다양한 정보를 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 한국어화 확정 타이틀 리스트


▲ 한국 개발사 타이틀 리스트


▲ 지스타 2015 타이틀 라인업 (누르면 확대됩니다)